박원순 “용산개발 재추진 주민들이 용납않을 것”

박원순 “용산개발 재추진 주민들이 용납않을 것”

입력 2014-03-19 00:00
수정 2014-03-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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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 “용산개발사업 때문에 7년간 극심한 고통 속에 살아야 했던 주민들은 지금 다시 고통이 반복되는 걸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은 최근 용산개발을 단계적으로 재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박 시장은 “(용산개발 재추진은) 논쟁할 일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잘 보면 금방 알 수 있는데 철도 정비창은 코레일이 개발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주택지역을 개발에 포함하는 바람에 찬반 논쟁도 많아졌고 보상금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도 코레일과 시행자 사이에 소송, 주민과 서울시 사이에 소송이 있고 여러 가지 상처가 해결 안 된 상태에서 다시 어떻게 개발이 추진되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5개월 전 국제업무지구에서 해제돼 치유 과정에 있고 상처가 아무는 상황”이라며 “이런 부분은 (정 의원이) 주민들도 좀 만나고 토론하신 다음에 공약하거나 문제를 제기하면 좋을 것 같다”고 주문했다.

박 시장은 서울의 인구가 1천만명 이하로 떨어져 서울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여권 인사들의 지적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인구가 늘어난다고 반드시 그 도시가 활성화되고 줄어든다고 위축되는 건 아니다”면서 “그런 시각이야말로 양적 기준으로 보는 편협한 시각이다. 과거의 성장, 물량, 인구 중심에서 더 소프트웨어적인 미래 발전 개념으로 보면 달라보인다”고 강조했다.

그는 “뉴욕 인구도 800만명이지만 세계적 비즈니스 도시고 파리도 250만명이지만 문화예술적으로 리딩(leading) 도시”라며 “홍릉 같은 경우 카이스트와 농촌경제연구원이 지방으로 이전했는데 고령화 문제를 중심으로 세계적 산업을 유치하고 노화를 방지하는 의료관광 메카로 만드는 것을 논의 중”이라고 소개했다.

박 시장은 야권 서울시장 후보가 무경선 공천으로 탄생하는 것이 ‘새 정치’에 반하는 일 아니냐는 비판과 관련, “강제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건 아니지 않나”며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그렇지만 저에 대한 지지가 너무 높으니까 현재까지 아직 도전하는 분이 없다. 그러나 누구나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의 기초단체선거 무공천 결정에 대해 “뿌리 운동원들이 없어지는 셈이니 굉장히 불리할 수 있지만 시대의 요구이고, 그런 희생을 결정한 야권에 대해 경의를 표한다”며 “시민도 특권을 내려놓는 정치세력을 지지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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