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자 등록증 빌려 800억대 문화재 공사 낙찰

기술자 등록증 빌려 800억대 문화재 공사 낙찰

입력 2014-02-20 00:00
수정 2014-02-20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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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례문 단청작업에 일부 참여

문화재 수리기술자 등록증을 돈을 주고 빌려 문화재청 등에서 800억원 상당의 공사를 따낸 건설사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문화재 수리기술자 등록증을 유상으로 빌려 문화재청과 시·군·구청 등으로부터 공사를 따낸 건설업체 대표 김모(67)씨 등 업체 대표 20명과 돈을 받고 등록증을 빌려 준 단청기술자 이모(41)씨 등 문화재 기술자 41명을 문화재 수리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개 건설업체는 단청기술자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을 모집해 연 1000만~1800만원 상당의 돈을 지급했다. 이들 건설업체 중에는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도 포함됐으며 20개 업체가 수주한 공사비는 모두 800억원에 이른다.

단청기술자 중 일부는 최근 문제가 된 숭례문 단청 작업에도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같은 업체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4-02-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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