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내려 수리착수…28개국서 철회요구

北, 로켓내려 수리착수…28개국서 철회요구

입력 2012-12-11 00:00
수정 2012-12-11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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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기술적 결함이 발견된 장거리 로켓을 발사대에서 내려 수리하는 등 발사 예고기간에 발사를 강행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이에 맞서 지금까지 28개국이 발사 철회를 요구하는 등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도 강화되고 있다. 우리 정부는 고위급 외교채널까지 가동, 발사 저지를 위한 막바지 노력에 힘을 쏟고 있다.

북한은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의 로켓 발사대에 장착했던 장거리 로켓을 다시 내려 분리한 뒤 발사장 인근 조립건물로 옮겨 기술적 결함의 수리에 나선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북한은 이 과정에서 발사대의 가림막도 치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조치는 북한이 발표한 1단 로켓 조종 발동기 계통에서 기술적 결함 때문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전날 기술적인 이유로 로켓 발사 예고기간을 10~22일에서 29일까지로 일주일 연장했으며 이런 내용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도 통보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발사대에서 내려서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의 로켓 해체에도 북한의 발사 의지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북한의 로켓 발사 강행 움직임에 대해 현재까지 28개국이 정부 성명 등을 통해 발사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여기에는 미국,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북한과 비교적 가까운 나라도 포함돼 있다.

국제기구 중에는 유엔, 유럽연합(EU), 북대서양이사회(NATO) 등 3곳이 북한에 발사 중단을 촉구했다.

이런 수치는 4월 발사 때(23개국 및 EUㆍ유엔)보다 더 늘어난 숫자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에 미사일 발사 계획 철회를 촉구하는 국가 수도 늘었지만 비난의 강도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런 반응을 고려할 때 북한이 실제 발사를 감행할 경우 유엔 등에서의 제재 논의도 과거보다 더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일본, EU 등은 추가적인 대북 제재도 독자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김성환 외교부 장관은 지난 주말 중국 등 핵심 관련국의 외교 수장과 전화통화를 갖고 로켓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12일 한ㆍ러 정책협의회와 17일 김봉현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의 방중 등을 계기를 활용해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공조 노력을 더 확대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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