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점포 이어 통역AI…박영선 20대 ‘망언’에 이준석 “타노스냐”

무인점포 이어 통역AI…박영선 20대 ‘망언’에 이준석 “타노스냐”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3-30 17:55
수정 2021-03-30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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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세대별 지지율에서 20대가 유독 국민의힘에 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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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2021.3.25  연합뉴스
4ㆍ7 재보궐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자정께 첫 선거운동으로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서울 마포구 홍대 앞 한 편의점에서 상품을 정리하고 있다.2021.3.25
연합뉴스
젊은층은 진보, 중장년층은 보수를 지지한다는 통념이 이번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젊은층의 가장 큰 관심사인 일자리에 대해 ‘망언’에 가까운 발언을 하면서 20대의 질타를 받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선거 유세차에서 20대 젊은층이 자유 연설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박 후보는 지난 26일 유세에서 20대 지지율이 유독 낮은 이유에 대해 역사 경험치가 낮다고 답해 비난을 샀다. 20대가 경험이 부족해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발언이 논란을 낳자 박 후보는 같은 날 JTBC 인터뷰에서 “왜곡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에게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 하는데, 우리는 전두환 시대를 겪지 못해서 그 상황을 쉽게 비교하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20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편의점에서 체험을 하며 제안한 무인점포와 통역대학원생에게 통역 인공지능(AI)을 소개한 발언도 20대의 눈높이와 맞이 낳는다는 비난을 얻고 있다.

박 후보는 25일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한 뒤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점주에게 무인 슈퍼를 건의했다”고 밝혀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청년근로자 눈앞에서 일자리를 없애려 한 것”이라며 “근로자 앞에서 일자리를 없애는 건의를 하는 기본 예의도 없는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라는 것이 놀랍고도 믿기지 않는다”고 논평했다.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0 [국회사진기자단]
4ㆍ7 재보선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30 [국회사진기자단]
박 후보는 이어 26일에는 서대문구 이화여대 앞에서 유세를 하다 통번역대학원을 다닌다는 두 학생을 만나 통번역 AI를 소개했다. 당시 학생들은 박 후보가 서울시장이 되어 뭘 해드리면 좋겠냐고 묻자 이구동성으로 일자리라고 답했다. 하지만 통역대학원생에게 통역 AI와 플랫폼을 제안한 것은 마찬가지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에게 무인점포를 소개하는 식의 일자리 뺏기에 가까운 황당한 발언이란 비판이 제기됐다.

서울대생 커뮤니티인 스누라이프에서는 박 후보의 이와 같은 발언에 “남이 애써서 이루어놓은 걸 그저 빼앗는 것만 해본 좌파들은 노력과 좌절, 힘듦의 의미를 전혀 이해 못한다”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20~30대 젊은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2030 시민유세단’을 조직해 페이스북 등으로 유세차에 올라 자유 연설을 하고싶은 청년들을 모집하기 시작했다. 4·7 보궐선거 유세단을 총괄하는 이준석 전 미래통합당 최고위원 등이 아이디어를 냈다.

이 전 위원은 “손가락만 튕기면 절반이 사라지는 타노스 이미지를 꿈꾸는게 아니라면 가는 곳마다 무인점포니 통번역 AI 이런 말을 하실 수가 없다”며 “일자리는 절반으로 모기는 두배로”라고 박 후보를 저격했다. 모기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빌딩 겉면에 식물을 기르는 박 후보의 수직정원 공약이 모기를 유발한다는 비판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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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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