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물 났다”는 청년층 품은 吳

“신물 났다”는 청년층 품은 吳

이근아 기자
입력 2021-03-28 20:40
수정 2021-03-2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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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강남·신림동 찾아 공감대

“지난 4년, 공정·정의 하나도 안 지켜져”
분노한 청년들 유세차 직접 올라 발언
吳 “똑똑한 2030에 떳떳한 정치” 화답
안철수도 합동 유세 “文정부 심판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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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운동 둘째 날 ‘지지호소하는 오세훈’
선거운동 둘째 날 ‘지지호소하는 오세훈’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신정네거리역 앞에서 가진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1.3.26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첫 주말에 청년층 공략에 집중했다. 28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과 삼성동 코엑스, 관악구 신림동 고시촌 등을 찾은 오 후보는 정권에 분노한 청년층과의 공감대 형성에 공을 들였다. 특히 집중 유세에서는 청년들에게 직접 발언 기회도 줬다.

코엑스 앞에서 열린 오 후보의 집중 유세에서 유세차에 직접 오른 취업준비생 양모(27)씨는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말처럼) 경험치 없는 20대가 왜 오세훈에게 투표하는지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며 입을 뗐다. 양씨는 “(민주당의) 미래 세대에 빚만 떠넘기는 행태에 염증이 났고, 분열의 정치에 신물이 났기 때문”이라며 “지난 4년간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 중에 하나도 지켜진 게 없는 것도 또 다른 이유”라고 설명했다.

오 후보는 청년들의 발언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고 박수를 치면서 호응했다. 그러면서 “젊은이들이 보고 싶어 하는 정치는 통합과 화합의 정치인데 현 정권은 분열 정치, 갈라치기 정치만 하고 있다”고 거들었다. 오 후보는 “우리 때와 비교할 때 정말 똑똑한 2030 친구들이 박 후보보다 저를 3배 정도 지지해 준다고 하니 너무 고맙다”면서 “이 친구들 앞에서 떳떳하고 자랑스러운 정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4일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 ±3.5%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20대에서 오 후보는 60.1%, 박 후보는 21.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날 집중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함께했다. 안 대표는 “오세훈을 찍어 주면 이 정부도 심판하고 꺼져 가는 회색빛 도시 서울을 다시 밝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 후보는 내곡동 투기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의 사퇴 요구에 대해서는 “지금 민주당은 믿을 게 내곡동 땅밖에 없는 모양이다. 집권여당이 선거를 이렇게 치르는 게 서글프다”며 “시민 여러분이 흙탕물 선거에 실망하시지 않게 저라도 계속 정도를 걷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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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2021-03-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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