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재재공모’ 운명의 날…장-오 갈등 봉합 vs 파국 갈림길

오세훈 ‘재재공모’ 운명의 날…장-오 갈등 봉합 vs 파국 갈림길

박효준 기자
입력 2026-03-17 06:33
수정 2026-03-17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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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3차 서울시장 후보 추가 접수
장동혁, ‘인사 조치’ 박민영 임기 연장 보류
吳 측 “혁신 선대위 추진 방향 기다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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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회 발족식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6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강북횡단 지하도시고속도로 건설 민-관-학 정책협의회 발족식에서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뉴시스


오세훈 서울시장의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 공천 ‘재재공모’가 17일 운명의 날을 맞는다. 오 시장은 장동혁 대표의 노선 변화와 혁신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출범을 요구하며 지난 8일과 12일 공천 신청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이 이날도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 공천관리위원회도 더는 추가 접수를 열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오 시장은 공천 등록일을 하루 앞둔 16일에도 공천 신청 여부와 관련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 시장 측은 “혁신선대위에 대해 당에서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여전히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만 전했다.

장 대표는 이날 박민영 전 미디어대변인의 임기 연장을 보류하며 오 시장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오 시장은 지난 12일 2차 공천 접수 거부와 함께 “기존 노선에 집착하는 상징적인 인사들 두세 명이라도 조치를 취해달라”며 박 전 미디어대변인 등에 대한 인사 조치를 요구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재임용 보류가 오 시장을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당의 갈등을 최소화하는 차원에서 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신 최고위원이 있었다”고 답했다.

박 전 미디어대변인은 페이스북에 “30대 당직자를 인적 ‘쇄신’하고 원로급 인사들을 데려와 ‘혁신’ 선대위를 꾸리겠다니, 언어도단, 해외 토픽감 코미디”라고 오 시장을 비판했다. 오 시장 측이 자신에 대한 인사 조치와 함께 ‘혁신선대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언급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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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는 오 시장이 요구하는 혁신선대위에는 선을 긋고 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가 2선으로 물러나라고 하는 것이라면 (선대위 출범에) 동의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 또 “공천 후보자 결정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선대위 구성이나 임명을 얘기하는 건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다.

한편 6·3지방선거 서울시장 공천을 신청한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오 시장이 추진한 광화문 일대 감사의정원 조성 사업을 백지화하겠다고 밝혔다. 윤 전 원장은 “오 시장은 뜬금없이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한다고 했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후, 감사의정원을 급조했다”며 “권위주의 시대에 머물러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감사의정원을 전면 백지화하겠다”며 “생각이 다르다면, 빨리 경선 과정에서 치열하게 논쟁하고 유권자 선택을 받아야 할 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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