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김재원, 정청래의 ‘DJ 사저’ 세금 투입 주장에 “민주당 돈으로”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24-08-08 12:06
수정 2024-08-0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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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정청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2022. 8. 31 정연호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세금으로 다시 매입하자는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주장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좌파들은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동교동 사저는 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김 전 대통령이 민주화운동 근거지로 삼았고 역사적으로 우리가 보존해야 하고 훌륭한 업적이 남아있는 장소임이 틀림없다”면서도 “달리 생각하면 동교동 사저는 이희호 여사가 김홍일·김홍업·김홍걸 삼 형제가 나눠 가지라고 유언했는데 유언 요건이 제대로 안 돼서 김홍걸 전 의원이 김홍업과 소송해서 승소해서 재산을 독차지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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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2021.6.17 김명국선임기자 daunso@seoul.co.kr
김 최고위원은 “그 사저를 100억원 정도에 카페업자에게 팔았다고 한다”며 “명목은 20억원 정도의 상속세를 내기 어려웠다는데 김 전 의원은 비례대표 하면서 재산등록 관련해 상당히 잡음을 일으킨 분”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분이 형제간에 재산 독차지하기 위해 소송해서 재산 팔아먹었는데 인제 와서 정 최고위원이 재산을 국고에서 매입해서 문화유산을 남기자는 건 국민이 얼마나 많이 동의하겠나”라고 했다. 이어 “이 나라 좌파들은 왜 나랏돈 빼먹는 데만 혈안이 돼 있는지 모르겠다”며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자기 사재를 투입하겠다는데 그분도 재산 많은 걸로 아는데 7억원 정도 낸다고 한다. 제발 민주당에서 전부 다 100억원 정도 마련해서 민주당 재산으로 매입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랏돈 빼먹는 일에 너무 골몰하지 말고 땀 흘려 일하고 그 돈으로 살아갈 궁리하는 많은 대한민국 국민의 고통을 이해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정 최고위원은 전날 DJ 사저 매입과 관련, “국비와 서울시비, 필요하면 마포구비도 보태서 매입해 이 공간을 공공 공간으로 만들어 문화유산화 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그는 “동교동 사저와 큰 도로 사이에 507.9㎡ 공간을 국비와 서울시비를 투입해 이미 평화공원의 공공 공간으로 조성한 바 있다”며 “사저 주변도 공공화했는데 사저 자체를 공공화 못 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DJ 삼남인 김홍걸 전 민주당 의원은 DJ 사저를 지난달 커피프랜차이즈 업체를 운영하는 박모씨 등에게 100억원에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교동 사저는 DJ가 정치 인생의 대부분을 보낸 곳이다. ‘동교동계’라는 말도 이곳에서 나왔다. 군사독재 시절 55차례나 가택 연금을 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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