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비례 당선권에 ‘종북’ 논란 진보당 3석…민주 ‘위성정당 리스크’

김주환 기자
김주환 기자
입력 2024-02-22 18:08
수정 2024-02-2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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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례 당선권 20석 중 진보당 3석
민주 이상헌, 단일화에 탈당 시사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 총선 출마
진보당 “與,선거용 색깔론”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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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쨰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뉴스1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선대위원장(왼쪽 두번쨰부터),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민주연합추진단장, 윤희숙 진보당 상임선대위원장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에서 합의문에 서명을 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범야권 비례대표 위성정당인 ‘민주개혁진보연합’이 진보당·새진보연합·연합정치시민회의 후보들을 당선 안정권에 배치하기로 하면서 ‘종북’ 인사들이 국회에 진입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역구 단일화로 인한 파열음도 터져 나오고 있다.

이상헌 민주당 의원(울산 북구)은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이 진보당과 울산 북구 총선 후보를 진보당 후보로 단일화하기로 합의하면서 자신이 공천에서 배제된 것에 대해 항의했다. 이어 탈당 후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의원은 “이번 합의는 민생과 정책을 대변하기보다는 정치적 거래와 지역구 나눠먹기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지난 21일 진보당, 새진보연합과 함께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합의 서명식’을 진행하고 비례 순번과 지역구 단일화에 대한 합의를 발표했다. 이 중 비례대표 당선권으로 분류되는 20석 중 진보당은 3석을 가져간다. 울산 북구 단일 후보까지 포함하면 진보당은 4석을 확보할 수 있고, 향후 후보 단일화 경선에 따라 의석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진보당에는 과거 통합진보당에서 활동했던 인사가 포함돼 있다. 통진당은 2014년 12월 헌법재판소에서 ‘폭력 혁명으로 북한식 사회주의 실현을 목적으로 한 위헌 정당’이라며 해산명령을 받았다. 지난해 4월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유일한 현역 강성희 의원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전북 완주군의회 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19대 국회에서 통진당 비례대표 의원이었던 김재연·이상규 전 의원도 현재 진보당 소속으로 각각 경기 의정부을과 서울 관악을 출마를 준비 중이다.

진보당의 강령에는 ‘한미동맹’와 ‘시장 자본주의’를 부정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정혜규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진보당과 통합진보당은 법적으로 엄연히 다른 정당”이라며 “여당에서 선거에 유리한 지형을 만들기 위한 시대착오적인 색깔론을 내세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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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주당에서도 중도층 이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민주당의 중진 의원은 “현실과 동떨어진 판단을 했다. 중도층이 우리 당을 멀리하게 하는 요인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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