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간부 자녀 아빠 동료 면접 찬스에 사적이해관계 신고도 없었다

선관위 간부 자녀 아빠 동료 면접 찬스에 사적이해관계 신고도 없었다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23-05-29 15:45
수정 2023-05-2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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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찬진(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으로부터 자녀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찬진(오른쪽)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 송봉섭 사무차장이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으로부터 자녀특혜 채용 의혹과 관련한 질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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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혜 채용 의혹을 받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전·현직 간부 자녀 6명 가운데 3명은 ‘아빠 동료’들로부터 만점에 가까운 면접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과정에서 이들 6명의 간부는 ‘사적 이해관계 신고’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여권에 따르면 김세환 전 사무총장, 신우용 제주선관위 상임위원, 김모 경남선관위 총무과장의 자녀 채용 면접에서 일부 면접관은 해당 간부들과 과거 근무지가 겹쳤다.

김 전 사무총장의 자녀 면접에 들어간 내부위원 3명은 인천시위원회 등에서 김 전 사무총장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둘은 김 전 사무총장 자녀에게 만점인 상 5개를, 나머지 한 명은 상 4개·중 1개를 줬다.

신 상임위원 자녀를 면접한 내부위원 2명도 서울시위원회에서 신 상임위원과 1년 이상 일했다. 이들은 각각 상 5개, 상 3개·중 2개를 줬다.

2021년 자신의 아버지가 근무하는 경남선관위에 채용된 김모씨 역시 고득점을 받았다. 당시 김씨를 면접했던 두 면접위원 모두 경남선관위에서 김 총무과장과 근무 기간이 겹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씨에게 상 4개·중 1개를 줬다.

다만 박찬진 사무총장, 송봉섭 사무차장, 윤 전 세종선관위 상임위원 자녀 채용 건은 면접관과 근무지가 중첩된 경우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실에 따르면 특혜 의혹이 불거진 간부 6명은 자녀 채용 과정에서 모두 사적 이해관계 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당시 선관위 공무원행동강령 5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4촌 이내 친족이 직무 관련자일 때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게 돼 있다. 이 조항은 유사한 내용의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이 시행된 지난해 6월 행동강령에서 삭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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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유상범 수석대변인이 29일 국회에서 선관위 특혜 채용 등 현안 관련 논평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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