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이정식 “근로시간 단축 동참을”…경제계 향해 ‘정당한 보상’ 주문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3-03-29 00:49
수정 2023-03-29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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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5단체 부회장과 첫 간담회

“공짜야근 등 불법엔 무관용 방침”
경제계 “점진적 축소 공감”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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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연합뉴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8일 불법·편법 관행 근절과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을 위해 경제계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근로시간 유연화를 요구해 온 경제계는 “근로시간을 점진적으로 줄이는 데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경제5단체 부회장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제도가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노력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6일 입법예고한 근로시간 제도 개편안을 놓고 노동계 및 MZ세대가 ‘장시간 노동’을 우려하며 반발하는 가운데 경제계와 가진 첫 만남에서 근로시간 단축을 요청했다.

최근 MZ세대로 대표되는 청년들과 대화를 통해 확인한 근로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주문했다. 이 장관은 “포괄임금 오남용 등으로 실제 일한 만큼 정당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불공정성을 해소할 수 있도록 임금체계를 개편하고, 투명한 근로시간 기록·관리 확산에 힘써 달라”며 “미래 주역인 청년세대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개혁하는 데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눈치 보지 않고 휴가·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환경 조성, 퇴근 후 업무연락 자제 등 기업문화 혁신,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일하는 방식 개선 등을 통해 근로시간을 실질적으로 줄여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포괄임금 오남용, 임금 체불, 공짜 야근 등 불법·편법 관행에는 ‘무관용 원칙’ 방침을 밝혔다.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근로시간 단축을 위해 징검다리 휴가, 장기간 여름휴가, 연말 휴가 등 휴가를 활성화하고 노동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노사 간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실제 근로한 시간만큼 수당이 지급되도록 개선하고 적극 계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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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MZ세대 노조는 이날도 근로시간 개편안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이어 갔다. 포괄임금제 폐지 및 ‘공짜 노동’을 금지하는 제도 개선도 요구했다.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개최한 ‘청년이 바라본 윤석열 정부 주 69시간 근로제 문제점’ 간담회에 참석한 유준환 새로고침 노동자협의회 의장은 “우리나라는 과로 없이 유지할 수 없는 사회인 것인지, 주 40시간으로는 생산성이 나올 수 없는 문제인 것인지, 저는 둘 다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나라는 이제 일을 좀 덜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2023-03-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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