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임시국회·국조 연장 ‘줄다리기’

여야, 임시국회·국조 연장 ‘줄다리기’

고혜지 기자
입력 2023-01-03 20:44
수정 2023-01-04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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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민생 입법 위해 임시국회 필요”
與 “안건·기간 특정해야 협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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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중인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장환 기자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 중인 주호영(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
오장환 기자
여야 원내대표가 3일 1월 임시국회 소집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활동 기간 연장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방탄용’이란 여당의 공세에도 국조 연장과 민생입법 등이 필요하다며 1월 임시국회를 열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국조 연장 가능성은 열어 두면서도 1월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야당에 “안건과 기간을 특정하라”고 조건을 걸었다. 국조특위 활동은 오는 7일까지이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12월 임시국회는 8일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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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박홍근(왼쪽 두 번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와 이날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약 50분간 비공개 회동을 한 이후 “박 원내대표는 국정조사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1월 임시국회를 열자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어 “국정조사 기간 연장 문제에 대해서는 국조특위 위원의 의견을 듣고 왜 필요하고 얼마나 날짜가 필요한지 확인한 후에 논의를 이어 가기로 했다”면서 “1월 임시국회는 민주당이 우리 당과의 합의 없이 법안을 처리하기 위해서라면 소집에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수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의 간담회 이후 “박 원내대표는 (회동에서) 3차 청문회를 비롯해 전문가 공청회, 보고서 채택 등을 고려하면 최소 열흘 이상은 확보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며 “주 원내대표도 (기간 연장) 필요성에 공감하고 내부 정리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의 1월 임시국회 주장에서는 사법 리스크로부터 당대표를 엄호한다는 여론의 부담에도 ‘일하는 야당’의 모습을 통해 대안 정당 면모를 부각하겠다는 포석이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본회의 긴급현안질문과 국방위 청문회로 군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일몰법을 비롯한 민생입법, 정부조직법도 처리해야 한다”며 “국회의 책무가 이토록 무거운데도 국민의힘은 여당이기를 포기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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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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