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 페라가모 구두 ‘색깔 논쟁’…“흰색” 주장에 ‘검은색’ 사진

吳 페라가모 구두 ‘색깔 논쟁’…“흰색” 주장에 ‘검은색’ 사진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21-04-06 14:43
수정 2021-04-06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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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드디어 사진 한 장 올렸다” 구두 의혹 집중 부각

2006년 9월 동대문패션센터 개관식
네티즌, 吳 검은색 구두 신은 모습 제시
생태탕집 아들은 “흰색 로퍼 봤다”
구두 논쟁, 때 아닌 ‘색깔 논쟁’ 확전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인터넷 커뮤니티 캡처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일 “드디어 어떤 분이 사진 한 장을 올렸다”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페라가모 구두 의혹을 집중 부각했다. 그는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서 오 후보가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더라”라고 구체적인 시기까지 제시했다. 그러나 해당 사진 속 구두는 ‘검은색’인데 반해 오 후보를 목격했다고 주장한 생태탕집 아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흰색’이라고 밝혀 논란은 ‘색깔 논쟁’으로 확전하는 모습이다.

박 후보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에서 “하고 싶은 얘기가 더 많이 있었지만 많이 참았다. 오늘 아침에는 심지어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이 총출동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후보가 언급한 사진은 한 네티즌이 지난 5일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사진으로 추정된다. 이 네티즌은 ‘드디어 오세훈 페라가모 로퍼를 찾은 것 같다’며 2006년 9월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가한 오 후보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오 후보는 회색 양말에 검은색 구두를 신고 있었다. 이 구두가 실제 페라가모 로퍼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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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각자 자리로 걸어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4·7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왼쪽)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기념촬영을 마치고 각자 자리로 걸어가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인근 생태탕집 주인 아들 A씨는 전날 TBS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오 후보가 2005년 6월 분명히 생태탕을 먹으러 왔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 후보 신발을 ‘페라가모 로퍼’라고 구체적으로 지목한 이유에 대해 “저도 그때 페라가모 로퍼를 신고 있었다”며 “제 것보다 말발굽(장식)이 조금 크더라”라고 했다.

그러나 곧바로 구두 색깔과 관련한 논쟁이 불거졌다. A씨는 지난 4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선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네티즌이 제시한 사진 속 구두와는 색깔이 다른 것이다. 이에 일부 네티즌이 “두 구두의 색깔이 다르다”고 반박하며 논쟁이 오히려 확산하는 모습이다.

사진의 시기도 2006년 9월로, 생태탕집 주인 아들이 목격했다고 한 2005년 6월과 시차가 있어 구두 관련 논쟁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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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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