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국민의힘 단일화 염두 ‘시민투표 100%’ 검토

입력 2020-12-28 22:18
수정 2020-12-29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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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금태섭 경선참여 목적… 당내 반발
김영춘 사무총장 사퇴… 부산시장 나갈 듯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발언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2.28
연합뉴스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화두로 ‘후보 단일화’가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이 외부 인사 영입을 위해 경선룰을 ‘시민투표 100%’로 바꾸는 방안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30일 공천관리위원회를 여당보다 먼저 띄우고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착수한다.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인 정진석 의원은 28일 통화에서 “당 안에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당 밖 인사들까지 함께 아울러서 국민들의 뜻을 반영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공관위 회의에서 여러 의견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본경선 투표를 시민 80%·당원 20%로 하는 안을 비상대책위원회에 보고하면서 외부 인사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위해 ‘일반시민 100% 여론조사’도 부수안으로 내놨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무소속 금태섭 전 의원 등의 외부 인물도 불리함 없이 당내 경선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자는 목적이다. 다만 이 경우에도 입당 후 경선이 전제조건이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시민 100%안’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 후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여당 유력 부산시장 후보로 꼽히던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전격 사퇴했다. 김 사무총장은 “보궐선거에 여당 후보로 끊임없이 거론됐으나 당적을 가질 수 없는 공직자로서 제 마음을 다 표현하기 어려웠다”면서 “부산의 재건과 발전을 위해 제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야권이 강세인 부산에 출마 의지를 공식화한 여권 후보는 그가 처음이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문재인 정권과 맞서 싸우는 ‘검투사 시장’이 되겠다”며 출마 선언을 했다. 국민의힘에서 나온 6번째 서울시장 출마자다. 잠재 후보로 꼽히는 나경원 전 의원도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만을 두고 고민을 한 것은 없다”면서도 “대한민국이 상식에 어긋나지 않나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셔서 (보궐선거와 대선) 과정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폭넓게 보고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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