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금태섭·박용진 ‘얄궂은 운명’

절친 금태섭·박용진 ‘얄궂은 운명’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11-23 21:04
수정 2020-11-24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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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의지
“자녀 증여세 도와준 부분까지 세금 내”
박용진 “탈당계 잉크도 안 말라” 견제
금·박, 20대 국회서 ‘조금박해’로 불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초선의원 모임에서 강연하고 있다. 2020.11.18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23일 자신을 둘러싼 증여세 논란에 ‘날조된 뉴스’라고 반박하며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뜻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자 민주당은 야권의 후보로 올라선 금 전 의원 견제에 나섰다.

금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 서울시장 선거는 대단히 정치적 성격을 가진다”며 “맡을 역할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금 전 의원이 장인으로부터 증여받은 빌라에 대한 증여세 8억 40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는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자녀의 증여세를 내기 위해 도와준 부분의 증여세까지 다 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조 전 장관이 자녀에게 5000만원을 증여한 점을 문제 삼았다는 말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날조된 뉴스”라고 했다. 그는 “조 전 장관 부부가 근무한 학교에서 자녀들이 장학금이나 인턴 기회를 받는 불공정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금 전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거듭 밝히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자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아직 탈당계에 잉크도 안 말랐는데 벌써 서울시장에 대한 고민을 하는 게 조금 빨라 보인다”며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금 전 의원이든 누구든 민주당에 대해서 비판하면 새겨들을 필요가 있지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나갔다고 해도 본인이 몸담았던 당에 대해 너무 쉽게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0대 국회 시절 금 전 의원과 조응천 의원, 김해영 전 의원과 함께 당내 쓴소리를 낸다며 ‘조금박해’로 불렸고 가깝게 지낸 사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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