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윤병국 무소속 후보 “대장동산단개발과 문예회관조성안 시민공론화위원회에 최우선 부칠 것 ”

[6·13지방선거 부천시장] 윤병국 무소속 후보 “대장동산단개발과 문예회관조성안 시민공론화위원회에 최우선 부칠 것 ”

이명선 기자
입력 2018-05-25 11:45
수정 2018-05-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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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동 영상문화산업 부지에 한국예술종합학교 적극 유치할 터

윤병국 경기 부천시장 후보는 부천시민정치 정정당당 추천으로 출마한 무소속 후보다. 윤 후보는 지난 2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30만평 산업단지 개발로 시작한 대장동 개발계획이 70만평 미니신도시급 개발로 몸집을 키웠다”며, “머지않아 환경재앙이 닥칠 것이고 외각지역 개발은 중·상동과 구도심의 기존 시가지 쇠락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안으로 ‘국가생태농업공원’ 조성에 공감하며 시민공론화위원회를 설치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윤 후보와의 일문일답.

윤병국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5대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윤병국 후보측 제공
윤병국 무소속 부천시장 후보가 시청 브리핑룸에서 5대정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윤병국 후보측 제공
⇒왜 부천시장이 되려고 하나.

—개발 포클레인을 멈추고 숨 쉬는 부천을 만들어야 한다. 김만수 시장이 당선된 2010년 이후 민주당 시정부 8년간 토건의 도시였다. 중앙공원 내 문예회관 건립과 문예회관부지 매각 후 고층 아파트 건립, 영상단지 매각 등 각종 토건사업이 이어져 왔다. 임기 말 대장동에 복합도시 개발 안까지 꺼내 놓고 추진 중이다. 토건사업들은 지주와 건설자본, 유통자본을 비롯한 기득권 세력의 배를 불리는 일이다. 인구과밀과 녹지부족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생태·사회·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토건개발 행정을 당장 멈춰 세워야 한다. 민주당 독점이 멈춰야 하고 시민 자치를 만들어야 한다. 부천같이 한 정당이 독점하면 독선과 불통을 초래한다. 기득권 세력과 연결된 토건행정을 멈춰야 한다. 시민단체 출신으로 지방자치에 헌신해 왔고 시민과 소통하는 모범 생활정치인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시장 후보로서 장점은 뭔가.

—3선시의원으로 무엇보다 시정경험이 풍부하다. 12년 의정생활을 하면서 시정 전 부문을 고루 경험했다. 다른 후보들은 직접 시정 참여경험이 전혀 없다. 이것 자체가 큰 장점이다.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은.

—대장동 개발사업을 멈춰 세워야 한다. 더 진행되면 다시는 돌이키기 어렵다. 이 밖에 문예회관 건립을 비롯해 영상단지 개발과 광역동 추진은 시급히 처리해야 한다. 당선된다면 가장 먼저 문예회관 조성 문제를 시민공론화위원회에 부칠 것이다. 또 영상단지 활용안과 대장동의 미래전략에 대해서도 공론화를 진행하겠다.

⇒핵심정책 톱3를 든다면.

—대장동 개발안 외 다른 현안을 말하겠다. 먼저 소통제도 강화다.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중요 정책에 대해 6개월 이상 시간을 가지고 시정방향을 의논하겠다. 문예회관 건립 중단여부와 영상단지 활용, 대장동의 미래전략에 대해서 공론화 조사를 진행하겠다. 그다음은 12년 의정경험과 지방자치 철학이 녹아든 주민자치 강화다. 주민자치회 위원을 100명 이상으로 늘리고 예산편성의 실질적인 권한을 보장하겠다. 또 청년수당을 도입할 계획이다.

⇒현재 대장동 친환경산업단지를 추진 중이다. 농업생태공원으로 조성하자는 주장이 있는데.

—좋은 제안이며 적극 공감한다. 논습지의 환경적 가치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체험농업과 가공산업·관광을 결합한 새로운 활용방안으로 본다.

⇒상동 영상문화산업부지에 신세계복합산업단지 조성이 물거품됐다. 향후 어떻게 활용할 건지.

—현 시장이 일방적으로 도시계획을 변경한 것이다. 원래 도시계획 취지에 맞게 조정해야 한다. 영화박물관 유치방안은 이어받고 싶다. 특히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유치하는 데 주력하겠다. 무상임대가 끝나는 아인스월드 활용방안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

⇒부천은 문화특별시라 할 정도로 다양한 축제가 있다. 근데 가장 전통소리인 판소리문화가 없다. 판소리문화를 활성화할 방안은?

—제안이 있으면 적극 검토하겠다.

⇒정치입문 계기는.

—시민운동을 할 때나 위탁기관에 근무를 하면서 행정정보가 시민과 잘 소통되지 않는다고 느껴왔다. 지방자치가 시행된 이후에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그래서 2006년에 처음 시의원에 도전했던 것이 정치 입문 계기다. 그러나 정당정치 한계를 절감하고 2014년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시장에 출마한 것은 시민정치를 완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가장 중시하는 정치행정 철학은.

—행정은 시민의 방향에 맞춰져야 하며 시민의 속도를 존중해야 한다. 정치인들이 급하다고 일방적으로 끌고가서는 시행착오만 커질 뿐이다.

⇒의정기간 대표적 업적이나 성과가 있다면.

—일방통행식 불통행정을 중단시킨 사례가 여럿 있다. 주민들과 함께 ‘중앙공원 문예회관 건립 계획’을 백지화시키는 항복선언을 받아 냈다. 부천실정에 맞지 않는 ‘과학고 설립’ 추진계획을 무산시키기도 했다. 코스트코 입점 반대에 시장부터 시의회 전체가 나서도록 유도했다. 특히 영상단지에 신세계 초대형 쇼핑몰을 유치하려는 부천시에 맞서 주민소송에 앞장서 무산시키는 성과를 이뤘다.

⇒시장에 나서는 각오 한마디 해달라 .

—중앙정치가 지방자치를 좌지우지해서는 안 된다. 부천의 과제를 가지고 토론하고 결정하는 지방선거가 돼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 시민들이 많은 관심 갖기를 기대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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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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