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방미 ‘美의회 연설’…한일관계 격랑 맞나

아베 방미 ‘美의회 연설’…한일관계 격랑 맞나

입력 2015-04-26 13:27
수정 2015-04-26 13: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부, 압박지속…8월 아베담화 마지노선 될듯

이번 주 한일관계가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미국 방문길에 오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사흘 뒤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과거사에 대해 어떤 수준의 언급을 하느냐에 따라 한일관계가 다시 요동칠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아베 총리가 29일 미 의회연설이나 8월 종전 70주년 담화(아베담화)를 계기로 ‘식민지배와 침략’, ‘통절한 반성’ 등을 핵심으로 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비롯해 역대 일본 내각이 표명해왔던 역사인식을 분명히 표명해 관계개선을 위한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를 누차 강조해왔다.

아베 총리가 이런 기대에 부응할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아베 총리는 지난 22일 반둥회의에서 2차 세계대전에 대해 반성이라는 표현을 쓰면서도 ‘식민 지배와 침략’, ‘사죄’ 등과 애써 거리를 뒀다.

그는 아베담화에 대해서도 “(역대 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한 이상 다시 한번 쓸 필요는 없다”고 언급, 기대에 찬물을 끼얹은 바 있다.

우리 정부는 “좋은 계기를 놓치지 말라”며 압박을 계속하는 한편 아베 총리의 방미를 앞두고 최근 미국과 일본 내 각계에서 봇물터지듯 나오는 비판과 촉구성 목소리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이들 국제사회의 여론이 아베 총리의 연설에 어떻게 투영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정부는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표적’을 다시 8월 아베 담화로 옮겨 압박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끝난 반둥회의와 29일로 예정된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도 좋은 계기지만 종전 70주년 아베 담화가 갖는 상징성이 훨씬 더 크기 때문이다.

다만, 정부는 대일외교를 중심으로 미일관계 강화, 중일관계 개선 움직임 등과 관련해 ‘외교실패’ 또는 ‘외교적 고립’ 등으로 보는 우리 내부 일각의 시각에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해결을 비롯해 일본의 분명한 과거사 인식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는데 아베 총리가 연설에서 만족할만한 수준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고 해서 ‘외교 실패’나 ‘외교적 고립’으로 보는 것은 오히려 우리 정부가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는 반론이다.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 개정이나 최근 반둥회의에서의 정상회담을 통한 중일의 관계개선 모색 등에 대해서도 정부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면서 외교적 고립 시각을 적극 반박했다.

정부 당국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우리의 일정을 갖고 우리의 계산대로 하고 있다”면서 “그런 것이 잘되면 정상회담으로 갈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 정부는 일본과의 양자 대화는 물론, 한중일이 지난 3월 외교장관 회담에서 조기 개최를 위해 노력하기로 한 3국 정상회담 등을 통해 대일 압박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한일관계 개선의 중대 걸림돌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 현재 진행 중인 양국간 국장급 협의에서의 돌파구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 외교 전문가는 “아베 총리 연설 하나에 우리 외교가 성공했다거나 실패했다거나 일희일비하는 것은 맞지 않다”면서 “아베 총리의 세치 혀에 우리의 운명을 맞겨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우리 정부의 항변에도 아베 총리의 미 의회 연설이 기대 이하로 결론나면 우리 정부의 외교력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원덕 국민대 일본연구소장은 통화에서 “과거사 문제를 모든 것에 우선하는 역사 원리주의적 시각으로 문제를 풀 수는 없고, 국익을 우선에 두고 균형감을 찾아야 한다”면서 “아베 총리가 우리의 입맛에 맞는 얘기를 하지 않는다고 해서 좌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정부가 일본에 대해 과거사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대응하면서도 안보, 경제 등 상호 호혜적 분야에 대해서는 협력하는 투트랙 전략을 취하는 것은 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모멘텀으로 활용해서 한일 정상회담의 계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수혁 서울시의원, 주말 생활체육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서울시의회 윤수혁 의원(국민의힘, 중구2)은 지난 5일 중구에서 열린 탁구대회와 줄넘기대회 현장을 잇달아 찾아 생활체육 동호인과 주민들을 만나고 참가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무학봉체육관에서는 ‘제25회 중구청장배 탁구대회’가 열렸다. 서울시중구탁구협회가 주최·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약 100명이 참가했으며, 예선과 본선 경기를 통해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겨뤘다. 중구탁구협회는 현재 7개 클럽이 활동하고 있다. 이어 중구구민회관에서는 ‘제4회 중구청장기 및 협회장배 줄넘기 한마당 대회’가 뜨거운 열기 속에 펼쳐졌다. 이번 행사에는 약 300명의 선수가 참가해 개인전과 치열한 왕중왕전 등을 치르며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아낌없이 뽐냈다. 특히 서울시줄넘기협회 어린이 시범단의 화려한 축하공연이 더해져 경기장을 찾은 참가자와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현재 중구줄넘기협회 산하에는 14개의 클럽이 활발히 참여하며 지역 생활체육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두 대회는 주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운동을 즐기고 동호인 간 교류를 확대하는 생활체육의 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탁구와 줄넘기는 다양한 연령층이 비교적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종목으로, 주
thumbnail - 윤수혁 서울시의원, 주말 생활체육 현장 찾아 주민들과 소통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