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6·4 선택의 날-관전포인트] ‘왜’ 세월호 참사·네거티브 막판 표심 좌우

[오늘 6·4 선택의 날-관전포인트] ‘왜’ 세월호 참사·네거티브 막판 표심 좌우

입력 2014-06-04 00:00
수정 2014-06-0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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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 따라 朴대통령 쇄신책 평가 의미

4일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 대통령의 쇄신책, 후보들의 네거티브 공방 등 각종 변수가 표심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지난달 하순 서울신문이 서울·충청·영남 등 주요 격전지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 10명 중 6~7명꼴로 “세월호 참사가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한 바 있다. 만약 서울은 물론 경기·인천·강원·충북·부산 등 접전지에서 야당 후보가 대거 당선될 경우 세월호 변수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해석될 수 있는 대목이다. 반면 이들 지역에서 여당 후보들이 선전할 경우 세월호 변수는 예상보다 표심에 적게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도 있다.

# 대통령 눈물 통했나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이후 민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해양경찰청 해체 등 강도 높은 제도적 쇄신책을 내놓은 바 있다. 또 남재준 국가정보원장과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전격 경질하는 인적 쇄신도 단행했다. 박 대통령이 직접 대국민담화를 통해 사과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반면 야당은 물론 여당 내 일각에서 주장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사퇴는 이뤄지지 않았다. 또 ‘개혁 국무총리’ 카드로 내밀었던 안대희 총리 후보자는 전관예우 등 도덕성 논란으로 조기 낙마했다.

만약 주요 접전지에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별 감흥을 느끼지 못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반면 여당이 선전할 경우 박 대통령의 쇄신책에 대해 유권자들이 비교적 긍정적 평가를 내렸다고 해석될 수 있다.

# 후보 폭로 전쟁 먹혔나

각 후보 진영이 선거 막판 집중적으로 제기한 네거티브 공세가 얼마나 효력을 발휘했는지도 관심이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에서 정몽준 새누리당 후보가 박원순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에게 막판에 제기한 ‘박 후보 부인 출국설’ 등의 공세에 대해 박 후보 측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비난했고, 정 후보 측은 “정당한 도덕성 검증”이라고 반박한 바 있어 유권자들의 심판이 주목된다.

서울시교육감에 출마한 고승덕 후보의 딸이 제기한 고 후보의 도덕성 논란에 대해 유권자가 어떤 판단을 내릴지도 관전 포인트로 급부상했다. 고 후보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 이전인 지난달 말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구가해 왔다. ‘50년 친구’ 사이인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연합 후보가 서로 이전투구 식 ‘고소·고발전’을 불사하고 있는 충북도지사 선거의 결과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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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4-06-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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