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 박보겸, 14m 칩샷 버디로 메이저 첫 정상
-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 1타 차 우승
- 상금·대상 포인트 순위도 동반 상승
박보겸이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 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박보겸은 이날 최종 합계 5언더파 285타로 우승, 메이저대회에서 처음 정상에 올랐다. KLPGA 제공.
박보겸이 14m 칩샷 버디의 행운을 끝까지 지키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메이저 왕관으로 장식했다.
박보겸은 13일 경기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GC(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KB금융 골든라이프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우승했다. 2023년 교촌 레이디스 오픈, 2024년 상상인·한국경제TV 오픈, 지난해 3월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 등 최근 3년 동안 해마다 1승씩 쌓았던 박보겸은 이번 시즌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박보겸이 메이저대회 정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승 상금 2억 7000만원을 받은 박보겸은 상금 랭킹 10위(4억 9704만원)로 올라섰다. 대상 포인트 순위도 8위로 껑충 뛰었다. 박보겸은 “목표였던 메이저 우승을 이뤄 기쁘다. 이번 시즌 들어 샷이 좋지 않아서 우승할 수 있을까 의구심도 들었지만 참고 기다렸다. 매년 1승씩 했는데 올해는 2승 이상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선두 박예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보겸은 1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으로 친 볼이 러프에 빠졌고 세 번째 샷도 그린을 넘어가 깊은 러프에 빠졌다. 하지만 14m 거리 러프에서 칩샷한 볼은 홀에 빨려 들어가 버디가 됐다. 타수를 잃을 위기에서 오히려 1타를 줄여 공동 선두가 되는 행운의 샷이었다.
박보겸은 3번 홀(파3)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5번(파5), 7번 홀(파3) 보기로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다. 그사이 2타를 줄인 유서연에 선두를 뺏기기도 했지만 8번 홀(파4) 버디로 불씨를 되살렸다.
전날 “무리한 핀 공략을 자제하겠다”고 공언했던 박보겸은 9번 홀부터는 빗장 수비 골프를 펼쳤다. 18번 홀까지 10개 홀 동안 버디도 없었지만 1타도 잃지 않은 박보겸이 공동 선두를 달리던 유서연을 따돌리고 우승을 예감한 곳은 16번 홀(파3)이었다. 유서연과 똑같이 티샷이 그린을 벗어났지만 박보겸은 칩샷으로 홀 1m 옆에 볼을 떨궈 파를 지켰다.
칩샷이 짧았던 유서연은 2.5m 파퍼트를 넣지 못해 박보겸이 1타 차 선두가 됐고, 결국 박보겸은 남은 2개 홀도 파로 틀어막으며 유서연, 방신실, 박예지 등 공동 2위 그룹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1타를 줄여 5위(3언더파 285타)에 오른 다승 1위(4승) 서교림은 상금 6000만원을 받아 김민솔에게 내줬던 상금 랭킹 1위(13억 8176만원)를 되찾았다. 서교림은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에서 모두 1위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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