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고분에 들어선 듯

고구려 고분에 들어선 듯

입력 2010-08-20 00:00
수정 2010-08-20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강서중묘 사신도’ 100년만에 한자리

단아한 자태의 암수 주작, 포효하는 청룡, 신비스러운 백호, 고졸한 멋을 풍기는 현무. 그리고 하늘 연꽃과 봉황, 해와 달이 그려진 천장화.

이미지 확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강서중묘 사신도’는 고구려인의 섬세한 미의식과 내세관을 여실히 보여준다. 강서중묘는 북한 평안남도 강서군 삼묘리에서 발견된 7세기 고구려 무덤 3기 중 하나다. 1902년 고구려 벽화고분 중 최초로 발견됐다. 10년 뒤인 1912년 일제가 현장 조사를 벌일 때 오바 쓰네키치 도쿄미술대 교수가 꼼꼼하고 철저하게 모사했다. 이들 모사도(模寫圖)는 조선총독부 박물관에 소장돼 있다가 광복 후 국립중앙박물관에 넘겨졌다.

일부 모사도는 전에도 공개됐지만 사신도 모사도가 전부 한자리에서 일반에 전시되는 것은 100년 만에 처음이다. 전시실 4면에 좌청룡, 우백호, 남주작, 북현무를 배치해 실제 고분에 들어선 듯한 느낌이 들게 했다. 다만 천장 그림은 북현무와 나란히 전시했다. 평양과 중국 지안 일대 고구려 무덤벽화에 등장하는 사신도 모습도 영상으로 볼 수 있다. 11월28일까지. (02)2077-90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2010-08-20 1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026 서울신문 하프마라톤 얼리버드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