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더니…미군, 이란 ‘에너지 심장’ 하르그섬 공습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더니…미군, 이란 ‘에너지 심장’ 하르그섬 공습

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입력 2026-04-07 20:32
수정 2026-04-0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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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며 총을 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이란 사태와 관련해 발언하며 총을 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군이 이란의 ‘에너지 심장부’ 하르그섬 내 군사 시설을 전격 공습했다.

7일(현지시간) 미 매체 악시오스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군이 페르시아만 내 전략적 요충지인 하르그섬의 군사 시설을 타격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매체인 메흐르 통신 역시 공습 사실을 확인하며 섬 곳곳에서 폭발음이 잇따라 들렸다고 긴급 타전했다.

하르그섬은 이란 본토 남부 해안에서 약 25㎞ 떨어진 섬이다. 이란이 수출하는 원유 90% 이상이 이곳을 거쳐 나간다. 사실상 이란 에너지 산업의 유일한 수출 통로인 만큼, 시설이 크게 손상되면 이란 경제 전반이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연간 최대 780억 달러(약 117조원)의 수익이 이 섬에서 창출된다는 분석도 있다.

하르그섬 공습은 예고된 수순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석기시대로 되돌리겠다”고 경고하면서 “이란의 유전 시설만큼은 아직 공격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지난달 30일에는 소셜미디어(SNS)에 하르그섬을 공개적인 파괴 대상으로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미국은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하르그섬 군시설을 공습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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