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60대 남성이 인삼으로 착각해 독초를 섭취한 뒤 중독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의료진 제공
베트남에서 60대 남성이 인삼으로 착각해 독초를 섭취한 뒤 중독 증세로 병원 응급실에 이송되는 일이 발생했다.
최근 61세 남성 A씨는 정원에서 채취한 뿌리 식물을 섭취한 후 복통, 설사, 호흡곤란 등 전형적인 식중독 증상을 보여 내원했다.
의료진은 환자의 병력과 가족들이 가져온 식물 표본을 분석한 결과, 중독 원인은 ‘상륙’ 뿌리인 것으로 확인했다. 다행히 A씨는 적은 양을 섭취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의료진에 따르면 상륙은 맛이 쓰고 성질이 찬 식물로, 뿌리를 포함한 모든 부위에 ‘피토라카톡신’(Phytolaccatoxin)이라는 독성 성분을 함유하고 있다.
피토라카톡신 관련 이미지. 위키피디아
상륙은 외관에 흑갈색의 종으로 된 주름이 있으며, 혹 모양의 융기가 있는 것도 있다. 냄새는 거의 없고 맛은 조금 달며 오래 씹으면 혀를 마비시킨다.
이 성분을 다량 섭취할 경우 입술 마비, 복통, 식은땀, 동공 확장,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혼수상태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의료진은 “상륙의 외형이 산삼이나 도라지와 비슷해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며 “검증되지 않은 야생 동식물을 함부로 섭취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식후 이상 증세가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하며, 원인 규명을 위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지참하는 것이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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