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쓸어넘기는 이부진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3.19 뉴스1
정기 주주총회 마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9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동 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한 후 이동하고 있다. 2026.3.19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주주총회장에서 눈에 띄게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앞머리를 내린 헤어스타일과 간결한 올블랙 슈트는 이전보다 부드러우면서도 한층 단단해진 인상을 만들었다.
이 사장은 19일 서울 중구 장충동에서 열린 제53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블랙 재킷과 슬랙스를 매치한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마를 살짝 덮는 앞머리와 가벼워진 헤어라인은 기존의 강한 이미지를 누그러뜨리면서도 전체 분위기를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변화였다.
의상은 구찌 울 재킷과 팬츠, 발렌티노 레이스 시스루 이너를 매치한 올블랙 슈트였다. 가방은 에르메스 ‘365 PM’ 토트백으로, 현재 단종된 모델로 알려졌다. 로고 노출을 최소화하고 소재와 실루엣으로 완성한 절제된 스타일이 특징이다.
스타일링 역시 화려함보다 절제에 가까웠다. 레이스 이너로 질감을 살렸지만 전체적으로는 군더더기를 덜어낸 슈트 중심의 실루엣이었다. 눈에 띄는 장식 대신 형태와 균형으로 완성한 차림이다.
이 변화는 호텔신라의 최근 경영 흐름과도 맞물려 읽힌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4조68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소폭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3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다만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에 따른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이 반영되며 순손실은 확대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2024년(왼쪽부터), 2025년, 2026년 주주총회 패션. 뉴시스
서울대 입학한 아들 보며 미소짓는 이부진 사장
이부진(왼쪽) 호텔신라 사장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서 이 사장의 장남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2026.02.26. 뉴시스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과 경쟁력을 강화해 재도약의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부진 사장의 주주총회 패션은 실적 흐름과 맞물려 변화해 온 흐름이 뚜렷하다. 실적 회복 기대가 컸던 시기에는 화이트 계열을 선택했고, 최근처럼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시기에는 블랙 중심의 절제된 스타일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주총에서도 블랙 원피스를 착용했고, 실적 개선 기대가 반영됐던 2024년에는 화이트 계열 슈트를 선택했다.
최근 공식석상과 비교하면 변화는 더 선명하다. 지난달 장남의 서울대학교 입학식에서는 디올 재킷과 에르메스 가방을 매치한 ‘올드머니 룩’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강조했다.
반면 이번 주총에서는 동일한 블랙 톤을 유지하면서도 슈트 중심의 구조적인 실루엣으로 무게감을 실었다. 앞머리를 내린 변화 역시 강한 인상을 덜어내면서도 안정적인 리더십 이미지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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