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파병 북한군 3주째 안 보여…“맨몸으로 무조건 진격, 방어 어려워”

러시아 파병 북한군 3주째 안 보여…“맨몸으로 무조건 진격, 방어 어려워”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5-02-02 17:13
수정 2025-02-02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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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러시아와 종전 조치 내놓을 전망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2명. 왼쪽이 20세 소총수, 오른쪽이 26세 저격수다.  우크라이나보안국(SBU) 텔레그램 캡처
지난 9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2명. 왼쪽이 20세 소총수, 오른쪽이 26세 저격수다.
우크라이나보안국(SBU) 텔레그램 캡처


러시아 쿠르스크 수복작전에 투입된 북한군이 2~3주 전부터 전선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만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중요 사안에 대해 통화할 것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이 매체는 익명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약 2주 전부터 전선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특수전사령부 대변인도 지난달 31일 “최근 3주간 북한군이 없었다”면서 “그들은 큰 손실을 본 뒤 철수할 수밖에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인 키릴로 부다노프 중장은 북한군이 완전히 사라졌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하면서도 북한군 규모가 예전에 비해 감소했다는 사실은 인정했다. 그는 “북한군 숫자 변화의 의미를 파악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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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FO) 제8연대는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 진지로 돌격하던 북한군과 8시간 이상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 21명이 전사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1.22 SFO
2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특수작전군(SFO) 제8연대는 최근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에서 자국군 진지로 돌격하던 북한군과 8시간 이상 전투를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북한군 21명이 전사하고 40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2025.1.22 SFO


그는 실전 경험이 부족하고 군사 자원도 제한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의 드론과 포탄 공격에 ‘맨몸’으로 대응하면서 방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군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한 충성심만으로 목숨을 걸고 도보로 진군한다고 덧붙였다.

북한군이 막대한 병력 손실로 병력 재편성을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이반 티모츠코 우크라이나 지상군 예비군협의회 의장은 “단지 재편성일 뿐으로 살아남은 병력은 훈련을 받고 증원이나 다음 파병을 준비할 수 있다”면서 “북한군은 방어 목적이 아니라 북러 군사협력 조약에 따라 (공격 목적으로) 파병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만간 푸틴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밝힌 뒤 “우리는 대화할 것이고 아마도 무언가 중요한 일을 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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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미국이 러시아와 심각한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우리는 그 전쟁을 끝내고 싶다”고 말했다. 맥락상 그가 언급한 ‘중요한 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또는 종전 논의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는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화했느냐는 질문에는 “말하고 싶지 않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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