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어부 2명 대만순찰선 추격에 사망…양안 갈등 새 불씨되나

중국 어부 2명 대만순찰선 추격에 사망…양안 갈등 새 불씨되나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2-19 16:47
수정 2024-02-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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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화약고 대만해협
국제화약고 대만해협
대만해협에서 대만순찰선의 추격에 중국 어부가 사망하자 양안(중국과 대만)이 날카롭게 충돌하고 있다. 미 연방의회에서 가장 강경하게 ‘반중’ 목소리를 내는 마이크 갤러거(공화) 하원의원이 대만 방문을 앞두고 있어 양안 충돌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된다.

지난 14일 중국 본토와 불과 3㎞ 떨어진 대만의 진먼섬 근처에서 중국 4명이 탑승한 쾌속정이 대만 해안경비대의 추격을 받던 중 전복돼 2명이 사망했다. 대만 해안경비대는 중국 어선이 금지 수역에 진입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중국은 금지 수역이 아예 없다는 입장이다.

19일 자유시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중국 본토 해안경비대는 진먼섬 인근 해역의 정기적 순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국무원에서 대만 업무를 담당하는 대만사무판공실의 주펑롄 대변인은 사망 사건이 대만의 “강력한 추방”에 의해 발생했다며 대만 해안경비대가 폭력적이고 위험한 방법을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현재 대만에서 조사받는 생존 어부 2명도 즉각 풀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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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의회 중국위원장
마이크 갤러거 미국 하원의회 중국위원장
하지만 대만의 중국 본토 담당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진먼섬 주변의 제한 수역에 관한 법을 계속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복된 중국 어선이 경비 조사를 거부하고 도주를 시도했으며, 중국 어선이 선박 이름이나 허가 없이 영해를 자주 침범한다면서 중국 어부들의 안전을 무시했다는 주장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지난 1월 대만 대선에서 독립 성향의 라이칭더(민주진보당)가 총통으로 당선되면서 양안 관계 긴장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어부 사망 사건이 충돌의 불씨가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낳는다.

오는 21일에는 미 하원 최고의 ‘중국 매파’로 불리는 갤러거 의원과 7명의 하원의원이 대표단을 꾸려 라이 당선인을 만난다.

의회 중국위원장을 맡고 있는 갤러거 의원은 의회내 반중 정책을 이끌고 있으며 중국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이 국가 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중국(China)’ 대신 ‘중국공산당(CCP)’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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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2022년 당시 하원의장이었던 낸시 펠로시의 대만 방문 때처럼 수십 대의 전투기와 군함을 보내 위협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4선의 갤러거 위원장은 오는 11월 하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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