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개발 중 ‘우주 핵무기’ 정체는…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러시아 개발 중 ‘우주 핵무기’ 정체는…엄청난 에너지파로 위성 교란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4-02-18 18:59
수정 2024-02-18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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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가 무력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군이 개발 중으로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을 단번에 중단시킬 수 있는 우주 핵무기 위협이 구체화됐다.

CNN방송은 17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인 ‘최후의 무기’는 엄청난 핵 전자기파(EMP)를 발생시켜 인공위성을 마비시킬 수 있다.

앞서 마이크 터너 미 하원 정보위원장은 지난 14일 심각한 국가 안보 위협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다음 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우주 기반의 위성 파괴 능력을 개발하고 있다”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에 대해 모스크바에 직접적인 외교적 접촉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아직 우주 핵무기가 궤도 위에 배치되지는 않았지만, 만약 사용된다면 핵무기 역사상 가장 위험해 ‘루비콘강을 건너게 된다’는 게 관계 당국자의 설명이다. 전 세계 휴대전화와 인터넷 등을 마비시켜 일상생활에 예측할 수 없는 혼란을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가 재래식 전력으로 우크라이나를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는 탓에 핵무기 사용의 유혹을 느낀다고 미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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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 연합뉴스
미 국방부 측은 최근 몇 달 사이에 핵 추진 위성 공격 능력을 개발하려는 러시아의 노력과 관련된 정보 보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러시아의 핵 EMP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가 사용하는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망 스타링크를 무력화할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바이든 행정부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핵 EMP를 우주에 배치하면 ‘우주 조약’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를 평화적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한 조약에 1967년 함께 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16~17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중국과 인도에 러시아의 우주 핵무기 배치 가능성을 경고했다. 뉴욕타임스는 러시아와 가까운 중국과 인도가 나서서 우주 핵무기 개발을 말려야 한다고 블링컨 장관이 설득했다고 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측은 미 의회와 백악관 등이 제기한 우주에서 인공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핵무기에 대해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 승인을 얻어내기 위한 백악관의 ‘속임수’라고 일축했다.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의 격전지 아우디우카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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