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트럼프는 훨씬 강하고 급진적이며 위험하다”

“두번째 트럼프는 훨씬 강하고 급진적이며 위험하다”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3-12-05 17:55
수정 2023-12-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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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두번째 재임에 대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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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월 2일 아이오와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시더 래피드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월 2일 아이오와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시더 래피드 AP 연합뉴스
“중국 학생들이 천안문 광장으로 쏟아져 나왔을 때 중국 정부는 힘을 보여줬다. 지금 우리나라는 약하다고 인식돼 전 세계가 침을 뱉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임에 나서면 훨씬 급진적 통치를 할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 근거로 중국의 독재정치를 감싸며 민주화운동인 천안문 사태 유혈진압을 찬양한 1990년 플레이보이지와의 인터뷰를 들었다.

네 차례의 형사 기소 끝에 다시 대선에 출마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첫 임기 때보다 훨씬 미국식 민주주의를 위협할 것이라고 NYT는 경고했다. 이어 그는 수십 년 동안 정치적 폭력을 미화하고 독재자들에 대해 감탄하는 말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2016년 대선 후보 시절 그는 전 이라크 독재자 사담 후세인이 테러리스트 살해에 “너무 능숙하다”고 칭찬했다. 취임한 지 몇 달 뒤, 필리핀의 독재자 로드리고 두테르테가 마약과의 싸움이라는 명목으로 수천 명을 초법적으로 살인한 것을 두고는 “믿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동안 그의 ‘독재적’ 성향을 억제했던 세력들은 더욱 약해졌다고 분석했다.

2017년 트럼프 전 대통령이 트위터(현재 엑스)로 북한에 무분별한 위협을 가하는 것을 비난했던 밥 코커 상원의원은 정치에서 은퇴했고, 건강보험법 폐지를 막은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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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월 2일 아이오와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시더 래피드 AP 연합뉴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2월 2일 아이오와주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 시더 래피드 AP 연합뉴스
1월 6일 의회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트럼프 탄핵 투표를 이끌었던 리즈 체니 전 하원 의원은 ‘친트럼프’ 후보에 밀려 의회 재입성에 실패했다. 첫 번째 탄핵 심판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유죄라고 인정했던 유일한 공화당 상원의원인 밋 롬니도 정계를 은퇴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임기 마지막 해였던 2020년 자신을 견제했던 고문들과 충성심이 부족한 관리들을 교체하고, 대신 존 매켄티를 비롯한 젊은 보좌관을 임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퇴임한 후, 그가 위반한 민주주의 규범을 법으로 성문화하자는 제안이 많았다.

대통령의 비상 권한 사용에 대한 제한 강화, 세금 납부 이력 공개, 외부 수입 금지, 사면 권한 남용 금지 등이 거론됐다.

하지만 공화당은 의회 폭동 이후 민주당이 대통령의 권한을 제한하고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제안한 모든 법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민주당 당원들은 개혁이 미래의 대통령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한 반면, 공화당원들은 이를 불필요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공격이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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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랫동안 민주주의 대신 권위주의적 통치를 하려는 충동을 보여왔으며, 두 번째 임기에서 그의 정책 운영은 더욱 정교해질 것이고 견제할 완충 장치는 약해졌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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