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갈라섰던 펜스 전 부통령 ‘대선 레이스’ 스스로 포기

트럼프와 갈라섰던 펜스 전 부통령 ‘대선 레이스’ 스스로 포기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3-10-29 13:35
수정 2023-10-29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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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AP 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전 미국 부통령. AP 연합뉴스
내년 미국 대선의 공화당 경선 후보로 나섰던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사퇴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압도적 1위를 달리는 경선에서 그는 인지도와는 반대로 낮은 지지율에 고전했고 경선 자금 마련에도 어려움을 겪어 왔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공화당 유대인 연합’ 회의에서 연설 전에 “많은 기도와 숙고 끝에 오늘부로 대선 캠페인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성경에 따르면 모든 일에는 다 때가 있다. 지금은 나의 때가 아니다”라고 했지만 “레이스에서 떠나지만 보수 가치를 위한 싸움에선 결코 떠나지 않겠다”고 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청중석에서 ‘헉’ 하는 소리가 터져 나올 정도였다”며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참모진이 전날 배포한 연설문에는 사퇴 징후가 없었다고 한다. 청중들은 그에게 오랫 동안 기립 박수를 보냈다. 이날 행사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니키 헤일리 전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지사 등 경선 주자들이 일제히 참석했다.

그는 “여기 있는 모든 동료 공화당원들이 링컨(전 대통령)이 말했듯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에게 호소할 공화당적 가치를 가진 사람, 단지 공화당을 승리로 이끌 뿐 아니라 미국을 다시 점잖게 이끌어 줄 사람을 선사해 주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동안 그는 공화당 경선을 포퓰리즘과 보수주의 간의 싸움으로 규정했다. 전임 트럼프 행정부의 부통령으로 재임 기간 트럼프의 ‘충복’이었던 그는 2020년 대선 결과를 뒤집으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부하며 갈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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