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안보장관, 대만 장관 만나…中 “국제관계 규범 깨” 강력 반발

英 안보장관, 대만 장관 만나…中 “국제관계 규범 깨” 강력 반발

류지영 기자
류지영 기자
입력 2023-06-18 22:25
수정 2023-06-1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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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장관
영국의 고위급 장관이 대만 장관을 만났다. 중국은 그간의 원칙을 깼다며 반발했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 14일 톰 투건하트 영국 보안 담당 장관이 런던을 방문한 탕펑 대만 디지털 담당 정무위원(장관급)을 만났다고 전했다. 이번 회동은 ‘영국의 하급(주니어) 장관들은 대만과 대화하지만 고위(시니어) 장관들은 대만 관리들을 만나지 않는다’는 영국의 관례를 깬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앞서 탕 장관은 영국으로 고위급 장관 출장을 떠났다. 영국 정부 주요 부처를 방문하고 저궤도 위성 전문 회사들을 만난다. 투건하트 장관은 2년 전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 인권 유린을 비난해 중국 정부로부터 제재당했다. 그는 영국 내각의 정식 구성원은 아니지만 내각 회의에 참석한다.

영국 주재 중국대사관은 18일 성명을 통해 “이 움직임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국제 관계 기본 규범을 심각하게 위반하는 것”이라며 “이는 분리주의 세력에 대만 독립이라는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내고 중국 내정에 극도로 간섭하는 것이다. 중국은 이를 강하게 개탄하며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견제하고자 미국 등 서방국가 의원들이 결성한 ‘대중국 의회 간 연합체’(IPAC)의 루크 드 풀포드 이사는 “내각 회의에 참석하는 영국 장관이 대만 장관을 만난 것은 처음”이라며 “영국 보안 장관이 새로운 선례를 만든 것을 축하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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