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국기에서 손 떼!”…우크라 의원, 회담서 러시아 관리와 난투극

김민지 기자
김민지 기자
입력 2023-05-06 13:30
수정 2023-05-0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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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코프스키 의원 페이스북 캡처
마리코프스키 의원 페이스북 캡처
전쟁 중 우크라이나 곡물의 해상 수출길을 열어준 흑해 곡물 협정과 관련한 회담이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가운데 회담에서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러시아 대표단과 난투극을 벌였다.

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번 소동은 전날(4일) 튀르키예 앙카라 의회에서 개최된 흑해 경제협력기구 회담 자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소동이 담긴 영상을 보면 러시아 대표단 올라 티모페에바가 연설을 하는 동안 올렉산드르 마리코프스키 우크라이나 의원은 그의 옆에서 국기를 흔들며 이를 방해했다.

이에 러시아의 한 관리가 마리코프스키 의원의 손에서 국기를 낚아챘다. 러시아 타스 국영 통신사에 따르면 이 남성은 러시아 대표단의 비서로 알려졌다.

러시아 관리가 자리를 뜨려고 하자,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그를 따라가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국기를 도로 빼앗았다.

주변 사람들은 “제발 싸우지 마라”며 이들을 말렸고,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이것은 우리(우크라이나) 깃발이다. 우린 이 깃발을 위해 싸우겠다”고 소리쳤다.

마리코프스키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싸움이 담긴 영상을 게시하면서 “우리 깃발에서 손 떼라, 우크라이나에서 손 떼라, 비열한 러시아”라고 적었다.

의원의 공격을 받은 남성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고 타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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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회담은 오는 18일 만료되는 흑해 항구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협정 연장 논의를 위한 것이었다. 양국 협정을 중재하는 튀르키예의 무스타파 센톱 국회의장은 트위터를 통해 “일부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도발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리에서 이러한 사건이 발생해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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