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미국서 쫓겨난 중국판 유튜브 틱톡, 대만서 불법회사 열어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2-12-19 16:53
수정 2022-12-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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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의회, 틱톡 사용금지 법안 통과시켜

틱톡 로고. 2022.08.22 로이터연합뉴스
틱톡 로고. 2022.08.22 로이터연합뉴스
중국의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중국명 더우인)이 대만에서 불법 사업활동을 한 혐의로 사법당국에 넘겨졌다.

대만 언론 자유시보는 19일 대륙위원회가 틱톡의 불법 사업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회사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14일 미국 상원의회에서 틱톡 사용금지 법안이 통과되어 미국 50개 주 가운데 최소 10개 주에서 틱톡을 금지했다. 미 정부는 틱톡이 미국인 사용자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긴다고 의심하고 있다.

짧은 동영상을 공유하는 틱톡은 월 사용자가 10억명이 넘으며 미국에서는 특히 10~20대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중국의 온라인 소셜 플랫폼 서비스는 대만에서 관련 사업을 운영할 수 없는데, 2018년 3월 설립된 승양국제생기(昇洋國際生技)란 회사가 지난달 사명을 바이트댄스 타이완(字節跳動台灣)으로 전환했다. 바이트댄스는 틱톡을 개발해 운영 중인 중국 모회사다.

바이트댄스 타이완은 1200만 대만달러(약 5억원)를 회사 자본으로 신고했다. 사업 영역으로는 식품, 국제무역, 공연 예술활동, 광고 서비스, 인력 파견 산업, 전자 정보 공급 서비스, 정보 소프트웨어 서비스, 데이터 처리 서비스 등을 등록했다. 최근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구인공고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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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본사. 컬버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컬버시티에 있는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의 본사.
컬버시티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 본토와의 관계를 담당하는 대만 행정원의 공식 기구인 대륙위원회는 이 회사가 법을 어겼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대만이 틱톡 사용을 규제하는 것은 미국처럼 안보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틱톡이 인지전쟁에 사용될 수 있으며,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에 넘어갈 수 있다고 대륙위원회는 본다.

대만 당국은 공공구역 내에서 중국의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플랫폼을 접속금지시켜야 한다고도 했다.

미 의회에서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 위해 통과시킨 법안의 명칭은 ‘중국 공산당의 인터넷 감시, 강압적 검열과 영향, 알고리즘 학습에 따른 국가적 위협 회피’로 중국이나 러시아 등의 소셜미디어 회사가 미국에서 거래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이다. 특히 바이트탠스와 틱톡에 대해서는 법안 적용 대상이라고 명시했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은 틱톡이 매일 수천만 명의 미국 어린이와 성인의 데이터를 수집한다고 우려하며 “틱톡이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중국 정부의 요청에 답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고 주장했다.

물론 바이트댄스 측은 틱톡을 중국이 보낸 ‘트로이의 목마’로 보는 시각을 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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