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사고열차 커브서 규정속도 2배…기관사 “기억안나”

미 사고열차 커브서 규정속도 2배…기관사 “기억안나”

입력 2015-05-14 15:52
수정 2015-05-14 15:5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사망자 7명 신원 속속 확인되는 가운데 실종자도 1명 이상필라델피아 시장 “기관사 집중 조사하겠다”

7명이 숨지고 200여 명이 다친 미국 필라델피아 열차 탈선사고는 커브 구간에서의 과속 운행 탓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됐다.

미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13일(현지시간) 사고 열차가 탈선 직전 규정 속도의 두 배 이상인 시속 170㎞로 달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AP, 로이터, dpa 통신 등이 보도했다.

사고가 난 프랭크포드 교차점은 커브가 심한 구간이어서 규정 속도가 시속 80㎞로 제한돼 있다.

NTSB 조사관들이 열차 블랙박스를 분석한 결과 기관사는 사고 발생 몇 초 전 비상브레이크를 밟았으나 속도를 겨우 시속 6㎞ 낮춘 시속 164㎞로 떨어뜨리는 데 그쳤다.

로버트 섬월트 NTSB 조사관은 “탈선 몇 초 전에야 기관사가 비상브레이크를 최대로 밟았다”며 “우리의 임무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는 것뿐만 아니라 왜 이런 사고가 발생했는지 알아내서 재발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의 자체 비디오 분석에 따르면 이 열차는 당시 커브 구간에 진입하기 전에도 시속 172㎞의 빠른 속도로 운행하고 있었다.

마이클 누터 필라델피아 시장은 “열차가 그렇게 빨리 달렸다니 어처구니가 없다”며 당시 기관사의 조치에 사고 조사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ABC 방송은 사고 열차 기관사가 암트랙(AMTRAK)에서 9년째 일하고 있는 브랜던 보스티언(32)으로, 2010년부터 기관사로 근무했다고 보도했다.

보스티언의 변호인인 로버트 고긴은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보스티언은 속도 제한 구간에 진입한 것까지는 기억하지만, 사고에 대해서는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 그의 다음 기억은 휴대전화기를 찾아 911 다이얼을 누른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사가 경찰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고긴은 “보스티언은 경찰서에서 사고 뉴스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을 보고 제정신이 아닌 상태”라며 “자신의 혈액 샘플과 휴대전화기를 자발적으로 경찰에 제출했으며 NTSB 조사에도 응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스티언은 이 사고로 뇌진탕과 다리 부상을 당했지만, 사고 이전에는 건강상의 문제나 복용 중인 약이 전혀 없었다고 변호인은 전했다.

NTSB는 하루나 이틀 정도 회복 시간을 준 뒤 보스티언을 조사할 방침이다.

암트랙은 전날 사고 몇 시간 전 해당 선로를 점검했으나 별다른 결함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져 선로 이상일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그러나 암트랙은 급커브로 악명 높은 해당 구간에 과속 열차의 속도를 자동으로 줄일 수 있는 제어시스템인 PTC(positive train control)를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섬월트 조사관은 방송 인터뷰에서 “여러 해 동안 (PTC 설치를) 요구했으나 의회는 그럴 권한을 주지 않았다”며 의회를 비판했다.

하지만 이날 하원 공화당 의원들은 다음 회계연도에 24억5천만달러(2조 7천억 원)의 예산을 암트랙에 지원해달라는 민주당 요구를 거부했다.

7명의 사망자 중 미 해군사관학교 사관후보생 저스틴 젬서, AP통신 직원 짐 게인스, 웰스파고 수석부사장인 아비드 길라니, 교육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운영하는 레이철 제이콥스, 메드거 에버스대학 학생처장인 데릭 그리피스 등 5명의 신원이 확인됐다고 외신들은 밝혔다.

다만 최소 1명 이상의 실종자가 있고, 부상자 중 10여명은 중상으로 입원해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서울시의회 아이수루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은 지난 26일 서울 중구에서 열린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문화다양성과 국제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에 개관하는 ‘카자흐 하우스’는 카자흐스탄의 전통과 문화를 소개하고 시민과 이주민이 교류할 수 있도록 마련된 열린 문화 커뮤니티 공간이다. 향후 전통문화 전시, 체험 프로그램, 교류 행사 등을 통해 중앙아시아 문화 이해를 넓히는 거점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아이수루 의원은 이날 축사에서 “오늘의 개관은 단순한 공간 개설을 넘어, 서울이 문화다양성을 존중하는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문화 교류는 가장 평화롭고 지속 가능한 외교 방식이며, 시민 중심의 민간외교 플랫폼이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다문화 사회는 지원의 대상이 아니라 함께 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동반자”라며 “서울시의회는 ‘외국인 주민 및 다문화 가족 지원 정책’을 넘어, 문화적 자긍심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정책적 기반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카자흐 하우스와 같은 문화 거점이 지역사회와 연결되고 정책과 연계될 때 진정한 공존 모델이 완성된다”며 “문화다양성이
thumbnail - 아이수루 서울시의원, 다문화 정책의 본격적 출발 ‘카자흐 하우스’ 개관식 행사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동계올림픽 중계권의 JTBC 독점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폐막한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중계를 JTBC가 독점으로 방송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1. 독점이어도 볼 사람은 본다.
2. 다양한 채널에서 중계를 했어야 했다.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