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입대 대상자 10명 중 7명은 부자격자”

”미 육군 입대 대상자 10명 중 7명은 부자격자”

입력 2014-10-26 00:00
수정 2014-10-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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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저학력으로 탈락, 모병환경도 어려워

미국 육군에 입대하려는 청년 10명 가운데 7명은 부적격자로 나타났다.

플로리다타임스유니온(FTU)과 미군 기관지 성조지 등 미 언론은 25일(현지시간) 입대 적령기인 17∼24세 연령대의 청년 10명 중 7명은 비만, 저학력과 범죄경력 등으로 입대가 사실상 힘든 부적격자라는 게 미 육군 측의 판단이라고 보도했다.

입영 대상자의 급감은 자칫 국가안보상 심각한 문제로 연결될 수 있어 육군 수뇌부의 고민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육군의 모병 최고 책임자인 앨런 배첼럿 모병사령관(소장)은 “입대 대상자 범위가 갈수록 더욱 좁아지면서 문제 해결책 마련에 고심이 늘어나는 게 사실”이라면서 “이런 문제는 자칫 국가안보상으로도 큰 골칫거리”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사이버전 분야처럼 고학력과 전문성이 필요한 현대전 상황에서 ‘고품질 병사’를 확보하는 게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자질이 뛰어난 입대 대상자들을 물색하려고 공세적인 모병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라크와 아프간에서 전투가 한창이던 2011년 미 육군의 현역병 규모는 56만 1천 명으로 불어났다. 그러나 국방예산 삭감과 두 지역에서의 전투가 줄어들면서 50만 명가량으로 축소됐으며, 의회의 요구에 따라 다시 45만 명 수준으로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배첼럿 사령관은 “지난해 육군은 현역과 예비역 등 모두 9만 6천 명을 선발했으며, 이들의 자질은 최근 몇 년간에 최고 수준”이라면서 “현역 입대자 95%는 고등학교 졸업자들”이라고 밝혔다.

모병사령부 소속 샬렌 피렌 중령도 “포천 500대 기업처럼 가장 뛰어난 청년들을 찾으며, 특히 과학, 기술, 기계, 수학 같은 분야에서 뛰어난 청년들이 최우선 선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게 장밋빛이 아니다. 배첼럿 사령관도 오는 2020년이면 청년 10명 중 입대 적합자는 2명으로 줄어들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배첼럿 사령관은 이어 일부 지역 고등학교에서는 여러 이유로 모병관들의 접근을 제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이런 현상은 군대가 영예로운 직업이 아니라는 신호를 줄 수 있다”며 자질이 뛰어난 청년 모병 활동이 갈수록 어렵다고 말했다.

비만도 큰 문제다. 육군이 인용한 자료를 보면 1980년에는 12∼19세 연령대의 비만율은 5%에 불과했지만, 2006년에는 17.6%로 급증했다.

육군은 분야에 관계없이 같은 체력조건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런 조건은 변할 수 있다.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situps)를 각각 100회 할 수 있고, 10분 이내에 3.2㎞를 주파할 수 있는 특공대원이 필요한 게 아니라, 적의 데이터망을 깨부수는 능력자를 원한다”는 게 육군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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