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국민이 총기규제 행동나설때…정치권 못믿어”

오바마 “국민이 총기규제 행동나설때…정치권 못믿어”

입력 2013-09-23 00:00
수정 2013-09-23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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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 야드’ 총기난사 희생자 장례식 직접 참석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해군복합기지(네이비 야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워싱턴 정치인들에게 더이상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제 국민이 총기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오후 네이비 야드 부근 마린 배럭스에서 열린 총기난사 사건 희생자 12명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이번 비극을 계기로 총기폭력 문제에 대해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수도에서 비극이 일어났는데도 총기관련법을 바꾸려고 하지도 않고 그럴 능력도 없는 정치인들에게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점이 분명해졌다”며 “변화는 행동을 요구하는 국민으로부터 나올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비극은 변화로 이어져야 한다. 다른 국가들은 비슷한 비극을 겪고 나서 변화했고 이제 총기로 인해 집단으로 희생되는 사건은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며 “그러나 미국에서만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눈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우리는 행동을 해야 한다”며 “이제 미국은 총기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한 힘든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 참사가 발생한 이후 총기규제 종합대책을 마련했으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한 의회 내부의 반대로 입법작업이 제대로 진척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네이비 야드 총기난사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입법에 다시 시동을 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장례식에 참석해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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