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경기 부양하되 집값은 잡는 ‘부동산 처방전’ 준비돼야

[사설] 경기 부양하되 집값은 잡는 ‘부동산 처방전’ 준비돼야

입력 2025-06-16 00:15
수정 2025-06-16 01: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20조원+α 추경 집값 부추길 우려 커
공급 로드맵 구체 제시, 불안 해소해야

이미지 확대
서울 강남3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거래가 서울 곳곳으로 번지면서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40주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3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거래가 서울 곳곳으로 번지면서 6월 둘째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40주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사진은 서울 송파구 아파트 전경. 연합뉴스


서울 집값이 19주 연속 올랐다. 특히 이달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26% 오르며 40주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서울 서초·강남구에서 시작된 신고가 거래가 송파·강동구를 거쳐 ‘한강벨트’인 용산·마포·성동구 등으로 번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3월 강남3구(서초·강남·송파)와 용산구 전체를 2년 실거주 의무가 있는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조치도 힘을 못 쓰고 있다. 금융당국은 오늘 모든 은행권의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을 불러 가계부채 간담회를 한다.

지난달 14조원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이 국회를 통과한 데 이어 20조원+α의 추경이 대기 중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금리를 내린 이후에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다”고 했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유동성을 공급하는 일은 필요하지만 집값에는 부정적이다. 다음달부터 실행될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까지 몰리고 있다. 이달 들어서만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2조원이나 늘었다.

고공행진 중인 아파트값은 ‘똘똘한 한 채’ 현상을 떼어 놓고 생각할 수 없다. 문재인 정부는 다주택자를 집값 상승의 주범으로 보고 각종 규제를 강화했다. 교통·학군·문화 등의 인프라가 몰려 있는 지역이 똘똘한 한 채의 선택지가 됐다. 집값 양극화는 상대적 박탈감, 계층 갈등, 근로 의욕 저하 등 사회 전반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특정 지역 집값만 오르면서 자산의 대물림을 통한 세대 내 불평등도 커지고 있다.

경기 부양과 시장 과열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고단위 대응책이 필요하다. 유동성을 풀어도 ‘영끌 대출’로 아파트를 사면 이자 부담에 소비는 더 줄어들고 집값은 오른다. 예정대로 3단계 DSR을 시행하는 것은 물론 집값 급등지역에 대한 투기과열지구 등의 지정이 차질 없이 실행돼야 한다. ‘지금 아니면 안 된다’는 불안과 상승 기대 심리를 잡는 것이 관건이다. 아파트를 빵처럼 밤을 새워 만들 수는 없지만 공급이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믿음만 줘도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

이새날 서울시의원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 교통안전 캠페인 및 현장 간담회 개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30일 서울언북초등학교 앞에서 교육청, 강남구청, 강남경찰서, 한국도로교통공단 및 강남·수서 녹색어머니연합회 등 유관기관과 함께 ‘1학기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전개하고, 연이어 학교 현안 청취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2022년 언북초 인근 스쿨존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사고를 잊지 않고, 지역사회의 통학로 안전 경각심을 다시 한번 일깨우기 위해 민·관·경이 대대적으로 합동하여 마련됐다. 이 의원과 참가자들은 아침 등교 시간에 맞춰 학교 정문과 주변 사거리 등 교통안전 취약 지점을 직접 점검하며 학생들의 등교 맞이와 교통 지도를 진행했다. 특히 현장 점검에서는 언북초의 고질적인 통학로 위험 요인이 적나라하게 확인됐다. 전교생 1300여명 중 대다수가 이용하는 정문 앞 100m 지점부터 보도 폭이 급격히 좁아져, 등교 피크 시간대에는 학생들이 인파에 밀려 차도로 내몰리는 아찔한 상황이 목격됐다. 또한 학교 인근 공사로 인해 레미콘과 덤프트럭 등 대형 차량이 좁은 이면도로를 학생들과 공유하고 있어 하교 및 방과 후 시간대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
thumbnail - 이새날 서울시의원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 교통안전 캠페인 및 현장 간담회 개최

이재명 대통령은 강도 높은 세제 대신 주택 공급 확대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맞는 정책이지만 이제는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공급 로드맵이 나와야 한다. 똘똘한 한 채로의 쏠림을 막기 위해 보유 주택수가 아닌 주택 공시가격 합산 기준 과세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집값 양극화는 인프라 양극화에 기인한다. 비수도권의 생활환경 개선이 장기적으로 추진돼야 한다.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은 부동산 정책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아야 한다.
2025-06-16 3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상 및 업무 내 AI 서비스 활용 비중은 어느 정도입니까?
일과 대부분을 AI와 병행한다.
단순 참고용으로 간헐적 활용한다.
거의 활용하지 않거나 직접 수행하는 방식이 우선이다.
지난 Poll
-->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