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지하철 요금 30% 올리겠다는 게 제정신인가

[사설] 지하철 요금 30% 올리겠다는 게 제정신인가

입력 2015-04-08 18:06
수정 2015-04-09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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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최고 30% 가까이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성인 교통카드 기준 1050원인 시내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시내버스 요금은 150~200원을, 지하철 요금은 200~300원을 각각 올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서울 시내버스 요금이 200원이 오른다면 19%, 지하철 요금이 300원 오르게 되면 무려 28.6%의 인상률이다.

서울시는 2012년 2월 버스와 지하철 요금을 각각 900원에서 1050원으로 16.7% 올렸다. 이번처럼 한 번에 요금을 30%에 육박할 만큼 올리려는 시도는 상식을 벗어난 일로, 전례가 없다. 서울시의 요금 인상안은 다음주 중 서울시의회에 제출된 뒤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적용된다. 서울시는 또 마을버스, 광역버스, 공항버스 요금 인상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성인 교통카드 기준 750원인 마을버스 요금은 100~150원을, 광역버스 요금(직행좌석 기준 2000원)은 400~550원을 각각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금을 올리려는 것은 지하철·버스를 운영하는 기관들이 만성적자로 어려움을 겪기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해 12월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한 차례씩 올릴 수 있게 조례에 명시한 뒤 서울시는 요금 인상을 추진해 왔다. 당시 부정적인 여론을 고려해 인상 시기를 늦춰 왔다. 지난해 기준 지하철 적자는 4200억원, 시내버스 적자는 2538억원에 달할 만큼 재정난이 가중돼 인상을 더이상 늦추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적자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대폭적인 요금 인상을 통해 적자를 타개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대중교통 운영 기관들이 적자를 줄이기 위해 얼마나 원가절감 노력을 했는지부터 밝혀야 한다. 최근에는 저유가로 운영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데 자구 노력은 하지 않고 요금만 대폭 올리겠다고만 나선다면 서민들의 거센 반발을 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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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4-09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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