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밭/진동규
겨울을 감 잡아내는 보리밭
얼었다 녹고 헐어 부풀어 오른 땅
지그시 밟아 부스럼 같은 것들
가만가만 땅바닥에 다독인다
땅 맛을, 땅 맛을 알아야 하지
발등을 덮어오는 황토 부풀었던 것들
보리밭에 보릿대로 나를 세운다
덧나지 말아야지, 잔등을 넘어
푸른 이내 마을로 내린다
2013-04-20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humbnail - “월 1억 4000만원” 대박…은퇴한 미녀선수, ‘라방’ 켰더니 벌어진 일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9/13/SSC_20260913110151_N2.jpg.webp)

![thumbnail - “이틀만 해도 한 달치 월급 번다” 불법인데도 ‘우르르’…청년들 몰린 이유 [월드픽]](https://img.seoul.co.kr/img/upload/2026/09/13/SSC_20260913063451_N2.png.web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