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코스피 상장사 순익, 삼성전자 빼면 6.63% 후퇴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8-08-17 00:02
수정 2018-08-17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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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2월 기업’ 연결재무제표 분석

영업이익은 84조 중 삼성전자가 22조
은행 이자이익 19조 7000억… 9.5%↑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올 상반기 사상 최고의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마냥 웃을 수만은 없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코스피 상장사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오히려 6.63% 쪼그라들었기 때문이다. 또 코스닥 상장사 3곳 중 1곳은 적자를 냈다.

16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36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지난 상반기 영업이익은 84조 3875억원으로 1년 전보다 8.56% 증가했다. 순이익도 63조 4010억원으로 1.27% 늘었다. 다만 1분기(1~3월) 대비 2분기(4~6월) 영업이익은 0.66%, 순이익은 6.41% 각각 감소했다.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해석된다.

실적 상승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 등 일부 정보기술(IT) 대기업이다. 삼성전자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22조 2505억원(개별 기준)으로 1년 전보다 무려 63.57% 급증했다.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 가까이를 삼성전자가 벌어들인 것이다. 뒤집어 보면 삼성전자를 뺀 나머지 상장사들의 실적은 초라하다고 볼 수 있다. 개별 기준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8.61%, 7.61% 증가했지만 삼성전자를 빼면 영업이익은 1.02%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순이익은 오히려 6.63% 뒷걸음질쳤다.

금융회사의 영업이익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업 43개사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13.41%, 순이익은 4.80% 올랐다. 특히 증권사는 1분기 증시 활황에 힘입어 상반기 영업이익이 2017년보다 41.34%나 뛰었다. 금융지주사와 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을 더하면 11조 9884억원으로 2017년 대비 16.5% 늘었고, 순이익은 7.2% 올랐다.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끈 것은 이자이익이라는 점에서 뒷맛이 남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19조 7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9.5%(1조 7000억원) 불어났다. 평균 대출금리(3.39%)는 지난해보다 0.18% 포인트 상승한 반면 평균 예수금리(1.31%)는 0.11% 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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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스닥 1074개 상장사들은 연결 기준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6% 급감한 4조 5044억원이다. 순이익은 5.10% 늘어났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2018-08-17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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