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가구 3곳 중 2곳 생활비 충당 어려워

은퇴 가구 3곳 중 2곳 생활비 충당 어려워

장세훈 기자
입력 2017-12-22 00:26
수정 2017-12-22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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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적정 생활비 276만원

66.8세 은퇴 예상… 실제 62.1세

은퇴 가구 3곳 중 2곳은 생활비 충당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은퇴 연령은 당초 예상 연령보다 4년 이상 빠르게 찾아오는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17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가구주가 은퇴한 가구(전체의 17.4%)의 실제 은퇴 연령은 62.1세였다. 반면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주의 은퇴 예상 연령은 66.8세였다. 은퇴 희망 시점보다 4.7년 빨리 물러나는 게 현실이라는 얘기다. 은퇴 가구주와 배우자의 월평균 최소 생활비는 192만원, 적정 생활비는 276만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은퇴 가구는 생활비 부족에, 은퇴를 앞둔 가구는 준비 부족에 허덕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은퇴 가구의 생활비 충당 정도에 대해 ‘부족하다’(39.9%)와 ‘매우 부족하다’(21.5%)는 부정적 응답이 전체의 61.4%를 차지했다. 여유가 있다는 가구는 8.0%에 그쳤다. 가구주가 아직 은퇴하지 않은 가구 중 노후 준비와 관련해 ‘잘되어 있지 않다’(38.2%)와 ‘전혀 되어 있지 않다’(17.8%) 등 전체의 56.0%는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노후 준비가 잘된 가구는 9.3%에 불과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7-12-22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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