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소녀시대·2NE1·2PM… 대학축제 뛴 아이돌 세금부과?

빅뱅·소녀시대·2NE1·2PM… 대학축제 뛴 아이돌 세금부과?

입력 2011-04-06 00:00
수정 2011-04-06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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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출연료 현황파악 나서

대학교 캠퍼스 축제에 출연하는 아이돌 가수들의 출연료에 대해 국세청이 사실상의 세무조사에 돌입할 방침이다.

5일 국세청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은 지난달 15일 서울시내 4년제·전문대학 학생처에 연예인 출연료 현황 파악을 요청하는 공문을 일제히 발송했다. 2008년부터 2010년 사이 각 대학이 축제 등에 유명 연예인을 출연시키며 지급한 출연료 및 원천징수세액, 계약서 유무, 섭외방법, 대행업체 사업자번호, 대금지급 방법 등을 기재하도록 요청한 것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세무조사라기보다는 현금 영수증이나 신용카드 사용 내역처럼 연예인 출연료에 대한 세원 관리 차원”이라며 “연예인이 대학에서 받은 출연료(소득)를 신고하지 않았다면 세금 징수는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세청의 이 같은 조사는 증빙자료 없이 현금 거래가 대부분인 축제 행사 등에서의 탈세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사전조사로 보인다.

국세청은 증빙이 남아 있지 않더라도 대학 측이 받아야 하는 매입 세금 계산서를 통해 대금 지급 내역을 파악·관리할 방침이다. 대학들의 축제 시기가 비슷하기 때문에 일부 유명 연예인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있다는 것이 연예계의 전언이다.

2010년 기준 대학교 아이돌 가수 출연료는 빅뱅이 4500만원, 2NE1과 소녀시대가 2500만원 이상, 2PM이 25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의 복지와 장학금을 위해 사용돼야 할 대학 예산이 축제 등 비생산적인 이벤트에 사용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는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이번 국세청 조사를 통해 대학 축제에서 연예인들의 과도한 출연료가 정상화되고 탈세 의혹이 해소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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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2011-04-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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