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전쟁에…‘정책통’ 젊은 부총리 ‘李와 호흡’ 실무형 장관

집값 전쟁에…‘정책통’ 젊은 부총리 ‘李와 호흡’ 실무형 장관

이준호 기자
입력 2026-08-30 17:50
수정 2026-08-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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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2기 경제 컨트롤타워

1차관서 승진 이형일, 1971년생
정통 관료 출신… 조직 내 신망 높아
국토 홍지선, 경기 주택 정책 경험
중기 이소영, 환경 전문 현역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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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형일(왼쪽) 재경부 1차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홍지선(가운데)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소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 DB·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형일(왼쪽) 재경부 1차관, 신임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홍지선(가운데) 국토부 2차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이소영(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울신문 DB·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동시에 교체하기로 결정을 내린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악화한 부동산 민심을 쇄신하기 위한 개각이라는 데 무게가 실린다.

정부 관계자는 30일 “재경부는 세제 개편안, 국토부는 집값 상승과 공급 대책 잡음 때문이 아니겠느냐”면서 “구 부총리와 김 장관이 잘못했다기보단 민심 쇄신을 위한 정치적 결단의 희생양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구 부총리가 총괄한 세제개편안은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강화 등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았고, 결국 당정은 비거주 1주택자를 차별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형일 재경부 1차관이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것을 놓고선 ‘파격 인사’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차관에서 장관급을 건너뛰고 부총리급으로 직행한다는 점에서다. 이 후보자는 행정고시 36회 출신으로 32회인 구 부총리보다 4기수 아래이고, 1971년생으로 근래 보기 드문 젊은 경제사령탑이다. 이 후보자가 자신보다 비교적 연배가 높은 경제부처 장관들을 잘 통솔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재경부 내부에서는 “정통 관료 출신으로 청와대 파견 경험이 있고, 주요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데다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그 누구보다 부총리 임무 수행을 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홍지선 국토부 2차관은 경기도 도시주택실장과 남양주시 부시장 등을 거친 주택 공급 분야에 특화된 실무형 관료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당시 경기도에서 도시주택 정책을 담당하며 정책 현장에서 호흡을 맞춘 인연이 있다. 결국 홍 후보자 지명은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는 메시지로 풀이된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는 기후·환경 전문 변호사 출신의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명됐다. 신설된 청와대 메가프로젝트 보좌관에는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정책실장이 임명됐다.
세줄 요약
  • 부동산 민심 쇄신 위한 동시 개각
  • 젊은 관료 이형일 부총리 후보 지명
  • 주택 공급형 홍지선 국토부 장관 후보
2026-08-31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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