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단장한 잠실구장…푹신한 외야펜스, 넓은 관중석

새로 단장한 잠실구장…푹신한 외야펜스, 넓은 관중석

입력 2014-03-20 00:00
수정 2014-03-2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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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야구장이 ‘새 얼굴’로 관중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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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단장 마친 잠실구장
새단장 마친 잠실구장 20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 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관중들이 새로 파란색 의자로 단장된 3층 관중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하고 있다. 잠실야구장은 외야 안전펜스 설치 및 3층 관중석 의자 교체, 더그아웃 공사, 1·3루 익사이팅존 설치 등을 마치고 이날 시범경기를 시작으로 올 시즌 야구팬들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서울시가 60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한 잠실구장은 20일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에서 처음 ‘새 얼굴’을 공개했다.

메인 테마는 ‘선수에게 안전한 야구장’, ‘관중에게 편한 관람석’ 두 가지다.

두산 외야수 민병헌(27)은 이날 외야와 더그아웃 앞 펜스에 몸을 부딪치며 봤다.

민병헌은 “예전보다 확실히 푹신하다”며 “부상에 대한 걱정을 덜고 수비할 수 있겠다”고 만족해했다.

두산 관계자는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구장을 자세히 관찰하고 나서 잠실 야구장 기본 골격을 유지하면서 가장 효과적으로 리모델링을 했는데 LA 다저스의 홈 다저스타디움을 모델로 삼았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두산·LG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은 ‘선수 안전’이었다.

민병헌은 “예전 펜스는 딱딱해서 펜스 플레이를 할 때 부상 위험이 컸다”고 떠올리며 “지금 펜스는 확실히 다르다”고 몸으로 펜스를 툭 쳤다.

현역 시절 일본 프로야구 긴테쓰 버펄로스에서 뛰었던 송일수 두산 감독은 “(긴테쓰 시절 홈구장) 고베 그린스타디움과 비슷한 느낌이다”라며 “일본 구장과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의 환경이 갖춰졌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내야 관중석 앞에도 미국 프로야구 구단이 쓰는 최고급 그물망을 설치했다.

두산 관계자는 “국내 그물망보다 7배 정도 비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구장 관중석도 모양을 바꿨다.

잠실구장 1·3루 파울라인에는 길이 41m에 폭 4m짜리 익사이팅존이 생겼다.

이 자리에 앉은 관중(200석)들은 선수들의 모습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또한 기존 옐로우석을 1만92석에서 1천200여석 줄이면서 관중석 폭을 넓히고, 이름도 ‘네이비석’으로 바꿨다.

이 때문에 잠실구장 최대 수용인원이 2만7천명에서 2만6천명으로 줄었지만, 두산 관계자는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이라고 했다.

새로워진 잠실구장에 익숙해지는 건, 선수들에게 주어진 과제다.

펜스의 경도가 달라져, 공이 튀는 위치가 변했다.

이날 두산과 한화 외야수들은 외야 펜스에 공을 던져가며 ‘감’을 익혔다.

또한 익사이팅존 설치로 1·3루 파울라인과 펜스 사이가 좁아졌다.

민병헌은 “파울 플라이 처리를 위해 ‘거리 감각’을 빨리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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