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위에도 울던 소녀… 이제 그녀 앞에 아무도 없다

5위에도 울던 소녀… 이제 그녀 앞에 아무도 없다

입력 2014-02-12 00:00
수정 2014-02-12 04: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상화 빙속 女 500m 2연패

‘한 치의 실수라도 냉정하게 반영되는 것, 그것이 시합이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 또다시 나에게 찾아온 결전의 날. 반갑다 또 도전할게. 잘해 보자!’ 소치올림픽을 앞두고 이상화(25·서울시청)가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출사표다.

이상화가 11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 1차 레이스에서 브리트니 보를 따돌린 뒤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소치 연합뉴스
이상화가 11일 러시아 소치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벌어진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결선 1차 레이스에서 브리트니 보를 따돌린 뒤 결승선을 향해 질주하고 있다.
소치 연합뉴스
17살이던 2006년 태극마크를 달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5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냈지만 이상화는 분해서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2010년 밴쿠버에서 마침내 금메달을 목에 건 그는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까지 제패하며 세계 빙속 역사에 남을 전설이 됐다. 11일 소치 아들레르 아레나에서 30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금메달을 차지한 이상화는 그제야 만족한 듯 활짝 웃음을 지으며 힘차게 태극기를 흔들었다.

“슬럼프는 자기 내면에 있는 꾀병인 것 같아요. 마음속 어디엔가 하기 싫은 구석이 있는데 슬럼프를 핑계로 안 하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반대로 끊임없이 도전했어요.” 이상화는 밴쿠버 이후 잠시 주춤했다. 2011년 발목 부상 후유증이 괴롭혔다. 그러나 ‘꾀병’이라고 스스로를 채찍질한 이상화에게 당시는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한 일시적인 정체기였다.

이듬해 3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해 기분 좋게 시즌을 마친 이상화는 2012~13시즌부터 ‘무적’이 됐다. 같은 해 열린 월드컵에서 8차례 레이스 연속 금메달을 따 예니 볼프(독일)가 갖고 있던 5회 연속 기록을 무너뜨렸다. 캐나다 캘거리 월드컵 6차 대회에서는 36초80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 유징(중국)이 갖고 있던 세계기록(36초94)을 새로 썼다.

올 시즌은 더욱 완벽한 진화였다. 월드컵 1차 대회부터 내리 7차례 금빛 레이스를 그렸고, 세 차례나 더 세계기록을 작성했다. 지난해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작성한 36초36은 당분간 깨지기 힘든 기록으로 인정받고 있다. 바로 밑 왕베이싱(중국)의 기록도 36초85로 0.49초나 차이가 난다.

이날도 이상화의 적수는 ‘이상화’뿐이었다. 1차 레이스에서 37초42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해 2위 올가 팟쿨리나(러시아·37초57)보다 0.15초 여유 있게 앞서더니 2차 레이스에서도 올림픽 신기록인 37초28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올림픽 여자 500m 연패에 성공한 세 번째 선수가 되는 순간이었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린다’는 말이 있지만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화는 하늘도 외면할 수 없었다.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길영 대표의원(강남6)이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에 출연해 제12대 서울시의회 운영 방향과 함께 부동산 규제 완화, 청년 정책 패러다임 전환, ‘G3 서울 플랜’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정책 비전을 밝혔다. 우선 의정 각오로 “시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의회는 상호 비방하는 의회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일하는 의회”라며 “소수 여당으로서 철저히 정책과 대안으로 승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서울시 최대 현안인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서는 ‘주거 안정’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명확히 했다. 주거 안정을 이루기 위해서는 재건축·재개발을 통한 실질적인 주택 공급 확대가 시급하며, 시장과 시민들에게 지속적인 공급 신호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도시와 시민의 삶이 변한 만큼 일괄적 규제가 아닌 합리적인 ‘핀셋 규제’와 과감한 규제 완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현실에 부합하는 부동산 정책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또한 제12대 의회 개원 직후 국민의힘 소속 의원 전원이 서명해 제1호 안건으로 발의한 ‘G3 서울 플랜 지원 결의안’의 당위성도 언급됐으며 “서울을 글로벌 Top 3 도시로 도약시키는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라
thumbnail - 김길영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일하는 의회, 정책으로 승부할 것”

소치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2-12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 2026 아이치 나고야 아시안게임
  • 1 / 3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