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부터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주 vs 영림 승자, 2위 원익과 대결
정규리그 1위 고려아연 최종 보스로
강동윤(오른쪽 두 번째) 9단이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2025~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23 한국기원 제공
약 5개월간 쉼 없이 달려온 2025~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가 마지막 챔피언 자리를 놓고 양보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는 이번 바둑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행사에는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울산 고려아연의 박승화 감독과 주장 안성준 9단을 비롯해 원익의 이희성 감독과 김은지 9단, 한옥마을 전주의 양건 감독과 변상일 9단, 그리고 디펜딩 챔피언 영림프라임창호의 박정상 감독과 강동윤 9단이 참석해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포스트시즌은 오는 28일부터 3위 전주와 4위 영림의 준플레이오프 맞대결로 시작한다. 두 팀의 승자가 3월 21일부터 2위 원익과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여기서 이긴 팀과 고려아연이 3월 26일부터 3전 2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자를 가린다.
1위답게 고려아연은 여러 팀의 견제 대상이 됐다. 개막 전 감독과 주장들을 대상으로 한 우승 후보 설문조사에서 단 1표도 받지 못했던 고려아연은 시즌 초반 3연패의 부진을 딛고 파죽의 10연승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2025~26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 출사표를 던진 선수들이 2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2.23 한국기원 제공
박승화 고려아연 감독은 “시즌 초반 3연패를 당해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면서 자신의 역할을 다해줬기에 기적 같은 반전이 일어났다”며 “이런 엄청난 성적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해 준우승의 아쉬움이 있는 원익은 정규리그에서 8승 3패로 맹활약한 김은지 9단을 앞세워 우승에 도전한다. 이희성 감독은 “올해는 우승의 부담을 내려놨다. 이번에는 하늘에 맡기겠다”면서도 “그래도 전심전력을 다하겠다. 선수들에게는 대국이 끝났을 때 후회가 되지 않는 바둑을 두고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9단도 “우린 항상 우승 문턱에서 우승을 놓쳤다. 이번에는 좀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3위 전주는 정규리그 10전 전승을 거둔 강유택 9단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양건 전주 감독은 “시즌 내내 50% 승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끝까지 달렸다”며 “시즌 마무리 때 선수들이 집중력을 잃지 않은 덕분에 마무리가 잘됐다. 이 기세를 포스트시즌에서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디펜딩챔피언이었지만 정규시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영림은 대역전을 노린다. 박정상 영림 감독은 “열심히 해준 선수들 덕분에 포스트시즌에 오를 수 있었다”면서 “고려아연에 복수할 게 많은데 포스트시즌에서 복수할 수 있도록 계속 달려가겠다”고 다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고려아연이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기까지의 과정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