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태권브이’ 배준서, 세계선수권 한국 첫 금메달

‘돌아온 태권브이’ 배준서, 세계선수권 한국 첫 금메달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3-05-31 09:21
수정 2023-05-3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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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서 러시아 출신 개인자격 출전 선수 꺾어
낭랑 18세 때 우승 이후 4년 만에 정상 복귀
도쿄올림픽 은메달 이다빈은 16강서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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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서.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배준서. 세계태권도연맹 제공
‘돌아온 태권브이’ 배준서(23·강화군청)가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따냈다.

배준서는 30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대회 남자 58㎏급 결승에서 러시아 출신 개인중립자격선수인 게오르기 구르트시에프를 라운드 점수 2-0으로 꺾고 4년 만에 정상에 우뚝 섰다.

배준서는 경기 시작 22초 만에 1점을 내줬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과 한 차례 머리 공격을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려 10-2로 1라운드를 끝냈다. 2라운드도 몸통 공격을 다섯 번이나 성공하는 등 일방적인 경기를 펼쳐 15-5로 따냈다.

배준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건 2019년 영국 맨체스터 대회 남자 54㎏급 우승 이후 4년 만이다.

강화도 출신 배준서는 2016년 캐나다 버나비 세계청소년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며 기대주로 떠올랐다. 2019년에는 성인 대표팀에 처음 발탁되자마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대표팀 간판이자 당시 남자 58㎏급 올림픽 랭킹 1위였던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는 이변을 일으키며 다시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올림픽 랭킹을 8위로 끌어올려 현재 2위인 장준을 추격하는 데 성공했다. 올림픽 체급인 남자 58㎏급은 54㎏급 간판 박태준(경희대)도 경쟁하는 치열한 체급이다.

배준서는 경기 뒤 “지난 4년 동안 힘든 일도 있었고 부상도 많았지만 포기하지 않고 훈련해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라면서 “이번 대회는 다음 올림픽에 가기 위한,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다. 올림픽을 향해 더 열심히 달리겠다”라고 말했다.

여자 73㎏급에 출전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이다빈(서울시청)은 16강에서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이탈리아)에게 라운드 점수 0-2로 패해 탈락했다. 알테라 로랭(프랑스)이 이 체급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여자 67㎏급에서는 홍효림(강원체육고)이 8강에서 루스 그바그비(코트디부아르)에게 무릎을 꿇었고, 금메달은 마그다 위엣-에낭(프랑스)이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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