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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은 어떨까. 남자프로테니스(ATP) 얘기다. ATP를 쥐락펴락하는 세 선수는 단연 세계 1위 노바크 조코비치(왼쪽·세르비아)와 로저 페더러(오른쪽·2위·스위스), 그리고 라파엘 나달(가운데·3위·스페인)이다.
2015년 남자코트는 지난 5년보다 더 큰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페더러-나달의 양강구도를 깨고 2011년 시즌을 1위로 끝낸 조코비치는 지난 10월 BNP마스터스 우승으로 통산 600승의 고지에 올라섰다. 11월에는 월드투어파이널 3연패로 올해를 화려하게 마감했다. 당장은 거칠 게 없다. 내년 클레이 무대인 프랑스오픈만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된다.
나달의 2014 시즌은 아픔이 많았다. 호주오픈에서는 등 부상을, 윔블던에서는 손목까지 다쳤다. US오픈도 포기했다. 10월에는 맹장염을 안고 상하이마스터스 출전을 강행했지만 2회전 탈락의 쓴 잔을 들었다.
이에 그는 와신상담 중이다. 팬들도 새해 그의 화려한 부활을 의심치 않는다. 워낙 발이 빠르고 체력이 뛰어나 클레이코트에서는 그를 당해낼 선수가 없기 때문이다. 나달이 건재한 모습으로 돌아온다면 그건 ‘흙신의 귀환’이다.
부활이란 단어를 구체화시킨 건 페더러다. 2004년 2월 첫 세계 톱랭커에 오른 뒤 통산 302주 동안 ATP 사상 가장 오랫동안 왕좌를 지켰다. 2012년 10월을 마지막으로 나이와 온갖 부상에 시달리며 다시는 ‘황제’의 자리를 못 찾을 것 같았지만 올해 윔블던 결승을 비롯해 3개 메이저대회에서 4강에 오르는 등 재등극을 준비 중이다. 지난해 6위까지 떨어졌던 시즌 마감 랭킹도 올해는 2위로 복구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2-29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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