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켓 월드컵 관계자 “치어리더가 안 예뻐 죄송”

크리켓 월드컵 관계자 “치어리더가 안 예뻐 죄송”

입력 2012-10-04 00:00
수정 2012-10-0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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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에서 열리고 있는 크리켓 T20 월드컵대회에서 치어리더의 미모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고 인도 신문 힌두스탄 타임스가 보도했다.

9월18일부터 10월7일까지 스리랑카의 콜롬보 등 3개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 나온 치어리더들의 외모와 춤 솜씨 등이 수준 이하라는 것이 논란의 요지다.

이 대회 치어리더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수데브 아베이세카라는 힌두스탄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치어리더들이 예쁘지 않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이 정도 대회에 걸맞은 예쁜 치어리더를 고용하려면 돈을 더 썼어야 했다”고 책임을 대회 조직위원회로 떠넘겼다.

그는 “나로서는 주어진 경비를 갖고 최선을 다했다. 연습 기간도 원래 3~4개월이 필요하지만 약 1주일 정도만 맞춰보고 나온 것치고는 춤 실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라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댄서들이 부모가 보고 있다는 이유로 반바지 착용을 꺼리는데다 그들에게 생소한 라틴 아메리카풍의 힙합 춤을 춰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스리랑카 크리켓 협회(SLC)는 이에 대해 “우리는 치어리더 쪽에 관여한 일이 없다.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가 지역 회사와 계약을 맺고 진행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힌두스탄 타임스는 “치어리더? 차라리 뜨거운 통 위에 고양이 같았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심지어 TV 카메라가 이들을 거의 비추지 않을 정도였다. 스리랑카의 훌륭한 문화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끌 기회를 놓쳐버린 셈”이라고 비판했다.

크리켓 T20 월드컵은 2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로 12개 나라가 출전해 우승국을 가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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