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10일 벨기에 앤트워프에서 열린 다이아몬드대회 시범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열고 “런던올림픽에서 복식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클리스터스는 “런던올림픽이 열리는 2012년은 내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라고 다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힌 뒤 “올림픽에서 뛴다는 건 매우 흥분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에냉은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단식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반면, 클리스터스는 올림픽에서 뛴 적이 없다.
둘은 지금까지 세 차례 복식코트에 나섰다. 2006년 국가대항전인 페드컵 8강전에서 러시아에 졌을 때 처음 호흡을 맞췄다. 앞서 1999년 무명 시절 작은 대회에서도 두 차례 복식조로 나선 적이 있다. 세계 랭킹 1위까지 점령했던 둘의 출전 선언이 관심을 끄는 이유는 역시 1위에 등극했던 비너스·서리나 윌리엄스(미국) 자매와의 우승컵 쟁탈전이 될 가능성이 높아서다. 윌리엄스 자매는 2000년 시드니와 2008 베이징대회 두 차례 올림픽 복식에서 우승했다. ‘벨기에 듀오’와 ‘윌리엄스 자매’의 올림픽 ‘빅카드’가 성사될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는 클리스터스가 에냉을 2-1로 눌렀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0-1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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