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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필리핀 전훈서 구슬땀
사이드에 있던 주희정(33)에게 오픈찬스가 났다. 벤치의 선수들이 환호했다. 아직 슈팅을 던지지도 않았는데 그랬다. 주희정은 프로농구 SK에서 그런 존재였다. 무조건적인 신뢰를 받는 존재, ‘뭐든 해결할 큰 형님’이었다. 역시나 공은 깔끔하게 림을 갈랐다. SK는 7일 필리핀 국가대표와의 연습경기에서 76-77로 졌다. 백업멤버까지 풀가동한 ‘연습’이기에 결과는 중요치 않았다. 마지막 역전 3점슛을 놓친 주희정은 혀를 쏙 빼고 머쓱한 표정을 지었지만.
스포츠서울
주희정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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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희정의 지난 시즌은 혹독했다.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르고도 6강플레이오프(PO)에서 탈락한 2008~09시즌(당시 KT&G)보다 마음고생이 더했다.
SK는 내내 하위권을 맴돌았다. 13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모래알 스타군단’이란 혹평이 이어졌다. 시즌 중반 감독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뒀고,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은 어떨까. 한국프로농구연맹(KBL) 최고용병 테렌스 레더와 리그 연봉 2위(5억 1300만원) 김효범이 가세했다. 백인선·손준영·황성인 등 살림꾼들도 SK유니폼을 입었다. 주희정-김민수-방성윤을 빼고 싹 바뀌었다. 이들을 아우르는 ‘신산(神算)’ 신선우 감독의 패턴 농구도 빛을 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닐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0-09-09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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