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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비가 엇갈렸다. 8일 전격 트레이드된 장성호와 안영명. 한 명은 웃었고 한 명은 고개를 떨궜다. 잠실에서 열린 한화-LG전. 265일 만에 1군 그라운드를 밟은 장성호는 몸이 달았다. 지난해 말 자유계약선수(FA) 선언 뒤 내내 KIA와 대치했었다. 말싸움으로 서로 상처내기를 거듭했다. 억지로 계약을 했지만 이미 마음은 떠났다. 시즌 시작 두 달이 지난 이날에야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게 됐다. 이제 한화 소속이다. 몸과 마음이 달아오를 만하다.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전에서 5회 2사 만루에 타석에 섰던 이병규(오른쪽)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자 LG 박종훈 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감독님 또 왜 이러세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전에서 5회 2사 만루에 타석에 섰던 이병규(오른쪽)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자 LG 박종훈 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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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한화전에서 5회 2사 만루에 타석에 섰던 이병규(오른쪽)가 삼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당하자 LG 박종훈 감독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항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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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구 스트라이크. 오상민이 한가운데로 찔렀지만 장성호는 지켜봤다. 2구 볼 뒤 다시 스트라이크. 바깥쪽을 걸쳤다.
경기는 LG가 한화를 3-0으로 눌렀다. 한화는 에이스 류현진을 내고도 졌다. 4회말 LG 이택근이 결승타를 날렸다. 올시즌 첫 결승타다. 오랜만에 제몫을 했다.
반면 광주에선 KIA 데뷔전을 치른 안영명이 웃었다. 장성호와는 묘한 엇갈림이었다. 한 타자만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가 됐다. 9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등판했다. 상대는 두산 대타 유재웅. 공 5개 만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회말에 이용규가 끝내기 안타를 터트려 승리를 거뒀다. 행운이었다. 출발이 좋다. KIA가 두산을 2-1로 눌렀다.
문학에선 SK가 삼성을 5-2로 이겼다. 지난달 5일 대구 경기 이후 이어오던 5연패의 악연고리를 끊어냈다. SK ‘큰 이승호’는 2007년 7월13일 뒤 근 3년 만에 선발승을 거뒀다. 목동에선 롯데와 넥센이 연장 12회 승부 끝에 2-2로 비겼다. 시즌 2번째 무승부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2010-06-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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