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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울산의 한 군부대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0~23세 현역 병사 23명이 중·경상을 입었다.폭발 현장을 목격한 한 병사는 “몸이 날아갈 정도의 충격이 있었다”고 말했다. 부대 인근 공사장 근로자는 “부대 안에서 ‘쾅’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연기가 피어올랐다”고 밝혔다.
13일 군헬기가 울산 예비군훈련부대서 발생한 폭발사고로 부상당한 군인을 서울로 긴급 이송하고 있다.
부상이 가장 심한 이모(20) 병사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고, 오른쪽 발목이 부러져 울산대병원에서 서울 한강성심병원으로 이송됐다. 박모(21) 병사는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모(20)·박모(20)·신모(20) 병사 등 3명도 얼굴이나 손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어 부산의 화상전문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시티병원으로 간 15명 가운데 2명은 얼굴에 화상을 입었고, 9명은 폭발 충격으로 고막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 중 일부는 부산국군통합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4명은 병원 치료를 받고 부대로 복귀했다.
이날 폭발사고에 대해 53사단 측은 “병사 28명이 울타리 공사를 하고 식사를 하러 본관으로 복귀하던 중이었다”면서 “앞서 가던 7명이 시가지 전투장 구조물을 지날 때 폭발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부대 측은 “구조물은 조립식 패널로 만들어졌고 폭발 당시 비어 있었다”면서 “구조물 파편과 화염이 발생하면서 6∼7명이 다쳤고, 나머지는 큰 부상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사고 소식에 손자가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부대를 찾은 노부부도 있었다. 김모(78·여)씨 부부는 “뉴스를 보고 2개월 전에 입대한 손자 걱정이 돼서 찾아왔다”면서 “손자가 부상자 명단에 없는 것을 보고 안도했지만, 손자 같은 청년들이 다쳐서 안타깝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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